프리미엄 리그 1위 BMW, 독주는 계속된다

2014-07-16     힐튼 홀로웨이

BMW가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따돌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힐튼 홀로웨이(Hilton Holloway)가 3사의 2013년 판매 대수를 분석했다.

BMW 그룹은 지난해 196만3천798대의 도로주행용 자동차를 팔아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는 BMW, MINI, 롤스로이스의 3개 브랜드를 합친 것으로, 2012년의 184만5천186대에 비해 6.4% 오른 것이다.

3시리즈는 여전히 BMW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2013년 판매 대수는 2012년 대비, 기록적인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단과 왜건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판매 대수 상승의 주된 요인이지만, 신형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도 약 2만3천대가 팔렸다.

엔트리 레벨 SUV인 X1 또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 대수는 2012년 대비 약 9% 늘었으며, X3의 판매 증가 또한 전체 판매량 견인에 한몫했다. 2014년에는 신형 2시리즈 쿠페와 X4가 합류해 판매량 상승효과를 더할 전망이다.

i3은 2013년에 단 31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본격 양산과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i 브랜드 또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미니 브랜드의 선방이 주효했다. 지난해 3도어 해치백이 신형 3세대 모델로 바뀌기 직전이었음에도, 3도어 해치백 판매는 단지 2.3%만 줄었을 뿐이다. 컨트리맨의 판매고는 약간 하락했지만, 페이스맨이 1만5천대 팔려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아우디의 판매 대수는 2012년 대비 8.3% 상승했다. SUV 라인업과 소형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 전략이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A3의 판매 증가는 아주 컸다. 2012년에는 17만5천23대가 팔렸으며, 2013년에는 20만2천273대가 팔렸다. Q3의 판매는 9만1841대에서 14만5천224대로 뛰어올랐다. A4, A6, Q5, Q7 또한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경쟁사에 대항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라인업 확장 중이다. 2013년 판매 대수는 156만2천382대. 벤츠는 각각의 모델 별로 매출을 분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MFA 플랫폼을 이용한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MFA 플랫폼(A 클래스, B 클래스, CLA) 이용 차종이 총 37만1천399대가 팔려, 2012년 대비 66%의 성장 폭을 보였다. 신형 모델로 대체되는 C 클래스와 SLK의 판매는 16%가 줄었다. 하지만 E 클래스 라인업 판매는 6% 늘었으며, 메르세데스 SUV 제품군 또한 종합 9% 상승한 32만4천694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이익률 고정에 노력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10.1%의 이익률 남겼고, BMW는 9.4%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는 뒤쳐져 6.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