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C 2.0 TDI 블루모션
소프트웨어+α가 차의 연비와 가치를 높였다
2011-04-25 아이오토카
이런 많은 장점들을 배경에 두고 이번에는 170마력 2.0 TDI 엔진에 블루모션 기술을 더했다. 연비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고려해 개선된 엔진 컨트롤 기술에 트윈 클러치 방식인 6단 DSG(Direct Shift Gearbox)를 더한 결과 예전보다 연비도 좋아졌다(16.2km/L → 17.1km/L).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스타트-스톱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실제로 이 기능이 작동되는 기본 조건들(엔진 정상 온도, 배터리액 온도 -1℃, 차의 완전 정지, 정지했다가 최소 3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한 뒤, 안전벨트 착용, 모든 도어와 후드 닫힘, 경사도 10% 미만, 파크 어시스트 미사용 등)이 맞으면 언제든 차가 정지했을 때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자동으로 엔진 시동이 걸린다. 신호대기나 정차 시간이 오래 지속될수록 이 기능의 가치가 높아지는
셈이다.
대신 출발해서 스피드를 올리는 동안 계속해서 기어를 변속하는 과정과 rev미터의 매끄럽고도 절도 있는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DSG와 엔진이 잘 매칭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35.7 kg·m의 토크가 대변하듯 2.0 TDI와 6단 DSG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힘과 가속력은 제법 수준급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게가 가벼운 골프 1.6 TDI 블루모션에 비하면 CC 블루모션의 연비 개선 효과가 단순한 수치만으로 비교하면 크지는 않다. 하지만 스타트-스톱 덕분에 실제 주행연비가 제원상 수치의 증가폭보다 더 향상된 것은 분명하다. 공인된 1등급 연비와 CO₂ 배출량은 166g/km에서 157g/km으로 줄었다는 친환경에,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무엇보다 가격이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는 구입조건이 나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ㆍ김태천
SO GOOD
■ 17.1km/L에 이르는 1등급 연비
■ 독특한 스타일과 드라이빙 캐릭터
■ 선택할 수 있는 댐퍼 강도
NO GOOD
■ 앞뒤는 길지만 폭은 좁은 트렁크 내부
■ 앞좌석 승하차 편의성
FACT FILE
VW CC 2.0 TDI BLUEMOTION
가격 5천190만원
크기 4800×1855×1420mm
휠베이스 2708mm
엔진 1968cc, 직분사, 터보디젤
최고출력 170마력/4200rpm
최대토크 35.7kgm/1700rpm
최고시속 177km
0→시속 100km 가속 8.6초
연비 17.1km/L
CO₂ 배출량 157g/km
변속기 6단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