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2 :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리다, 기아 네모

2011-05-02     아이오토카

기아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소형 전기차인 ‘네모’(NAIMO, KND-6) 컨셉트카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아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된 네모는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얻은 은은한 비취색의 보디 컬러와 상감기법을 응용한 LED 리어램프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했다. 헤드램프 아래에는 기아 특유의 프론트 그릴 모습이 장식되었다. 기아의 디자인 수장,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접 네모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국적인 요소(Korean Factor)에 대한 고민 끝에 한국의 전통이 느껴지는 차를 만들게 되었다”며 “네모는 한국의 전통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차”라고 전했다.

네모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08마력, 최대토크 28.6kg․m을 내고 최고시속은 150km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27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이용한다. 220V를 이용할 경우, 완충까지 5시간 30분, 급속 충전 시는 25분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겉모습은 2.5박스 스타일의 형태에 비대칭 형상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이색적. 블랙 컬러의 A필러로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은 쏘울의 특징을 물려받았다.

A필러에는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달고 프론트 펜더 양옆으로 배터리 충전 소켓을 마련했다. 도어는 B필러 없이 양방향으로 여닫도록 되어있다. 내부는 나무와 한지 등 가벼운 천연 소재를 사용하였다. 아울러 투명 스크린을 통해 차 안에서 바깥의 각종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