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터햄 세븐 슈퍼스포트 R, 듀라텍 엔진의 힘
2013-01-08 아이오토카
그러나 이것이 바로 몇몇 구매자들이 불만 사항으로 제기한 부분이라고 한다. 케이터햄에 따르면, 고객들은 더 높은 회전 속도와 더 많은 굉음을 원했다고 하는데, 이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는 슈퍼스포트 R을 소개한다. 앞쪽에는 조절 가능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뒤쪽에는 드 디옹 튜브를 동일하게 적용했지만, 보닛 아래에는 182마력의 2.0L 듀라텍 엔진을 달았다. 차동제한장치(LSD), 하네스, 합성 스포트 시트, 쉬프트 라이트, 맞춤 생산의 슈퍼스포트 댐퍼를 포함한 그밖의 사양은 변하지 않았다. 더 높은 배기량의 모터를 달았음에도 차체 중량은 15kg밖에 늘지 않았고, 이는 1톤당 341마력의 비율이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렇게 더해진 힘에도 불구하고 드로틀의 조절이 용이하고 차의 반응 또한 예측하기 쉽다. 때문에, 자칫하면 완전히 공포의 대상으로 돌변할 수 있었던 이 차는 운전자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극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하는 차가 될 수 있었다.
우리가 슈퍼스포트를 추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날렵하고 수월한 핸들링에서 부족한 점을 찾을 수는 없을까? 거의 없다고 본다. 가속 시에 스티어링의 반응이 약간 느리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은 스탠더드 슈퍼스포트로 주행한 직후에 R을 탄 것이 아닌 한 감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궁극적으로, 슈퍼스포트 R은 케이터햄의 스탠더드와 비교해도 뛰어난 차임이 분명하다. 시끄럽기만 한 여타의 초경량차들과는 다르게 본능적이고 빠르고 운행이 쉬워, 이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는 이와 같은 장점들을 통해 자유로운 주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모든 케이터햄이 자랑하는 요점이다.
그렇다면 과연 슈퍼스포트 R은 시그마 엔진을 달은 스탠더드보다 3천500파운드(약 6천80만원)를 더 지불할 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만약 당신이 트랙 드라이버라면 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yes’일 것이다. 이 차의 요소들은 증가된 회전 속도 범위와 더 커진 굉음이 빠른 서킷에서 확실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일반도로 운전자라면 더 낮은 동력의 슈퍼스포트를 추천하겠다. 그 어떤 완벽주의자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이 차는 완벽에 가깝다.
글: 비키 패럿(VICKY PARROTT)
CATERHAM SEVEN SUPERSPORT R
0→시속 100km 가속: 4.8초
최고시속: 210km
연비: na
CO₂ 배출량: na
무게: 535kg
엔진: 4기통, 1998cc, 휘발유
구조: 프론트, 세로, RWD
최고출력: 182마력/7300rpm
최대토크: 19.8kg·m/6100rpm
변속기: 5단 수동
연료탱크: 36L
트렁크: na
휠: 7J×13in
타이어: 175/55 R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