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의 판매량 배가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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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의 판매량 배가 작전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8.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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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야심찬 계획을 펴고 있다. 창사 50주년까지 앞으로 5년간 세계 판매량을 2배로 늘리려는 전략

AMG의 모든 차는 벤츠의 배지를 달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강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그럼에도 2005년에 와서야 벤츠의 지배하에 들어갔고, 그 뒤로 신형 AMG 모델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며 잠재력을 완전히 살리기에 이르렀다.

45년 전 한스-베르너 아우프레히트와 에르하르트 멜허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떠났다. 그런 다음 독일 중남부 끝자락의 한적한 소도시 부르크슈테텐의 차고에서 메르세데스 엔진 튜닝 사업을 시작했다. 여기서 AMG는 메르세데스와 강력한 유대를 맺고 아울러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AMG란 회사명은 창업자 아우프레히트(Aufrecht)의 첫 글자 A와 동업자 멜허(Melcher)의 첫 글자 M, 그리고 아우프레히트의 고향 그로스아스파흐(Grossaspach)의 첫 글자 G에서 따온 것이다.

2011년 AMG의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다. 이를 계기로 ‘AMG 퍼포먼스 50’이란 이름 아래 야심찬 새 모델 계획을 세웠다. AMG의 총수 올라 캘레니우스는 2017년까지 해마다 50%씩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계획의 중심에는 신형 A45 AMG가 자리 잡고 있다. 내년 이맘때쯤 출시될 네바퀴굴림 해치백으로 지금까지 나온 AMG 가운데 제일 경제적인 모델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자매 모델 CLA45 AMG, CLA45 AMG 슈팅 브레이크와 함께 2014년 시장에 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2010년대 중반, AMG 총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유럽의 모든 고성능차 메이커와 마찬가지로 AMG는 유럽 지역에서 시장 약세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그밖의 핵심 세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2011년 AMG의 최대시장은 북미였고, 독일과 중국이 2, 3위로 뒤를 따랐다. 캘래니우스는 “우리는 탄탄한 성장을 계속할 자신이 있다. 특히 아시아가 유망하다. 중국이 독일을 넘어 제2의 시장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라고 밝혔다.

현재 AMG에서는 핵심 라인업의 후속 모델과 함께 SLS의 동생이 개발되고 있다. 이 모델은 경량 알루미늄 스페이스프레임과 V8 터보엔진으로 무장하고 포르쉐 911과 대결한다. 아울러 AMG는 앞으로 한층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캘레니우스에 따르면 2017년까지 CO₂ 배출량이 20% 줄어들게 된다.

AMG는 사상 첫 4기통 엔진을 앞세워 유럽 핫해치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A45 AMG 엔진의 코드네임은 M113. 하지만 동시에 캘레니우스는 신형 6기통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이 엔진은 C63 AMG와 SLK55 AMG의 후속이라는 말이 돌았다. 하지만 “6기통 엔진을 개발할 계획은 전혀 없다. 8기통 엔진이 AMG 브랜드를 판가름한다”는 것이 캘레니우스의 말. 동시에 북미시장이 AMG의 모든 전통 모델에 V8 엔진을 계속 사용하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유로6 배기규정을 맞추기 위한 신형 V8 5.5L 트윈터보 엔진이 널리 퍼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SLS는 자연흡기 V8 6.2L 엔진을 계속 사용한다. 루머와는 달리 앞으로 새로운 배기규정에 대처하기 위해 미립자 필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AMG 기술진은 독자적인 모델 라인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벤츠의 새로운 스포츠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AMG의 기술 지원(Engineered by AMG)이라는 깃발 아래 스타일과 섀시의 손질을 받은 휘발유와 디젤 모델이 등장하게 된다. 이 모델들은 아우디의 S모델 및 BMW의 신형 M 퍼포먼스 라인업과 대결할 것이다. 그중 선두주자는 A250 스포츠와 C250 스포츠다. <오토카> 소식통에 따르면 그밖에 E, CLS, S, M과 GL을 바탕으로 한 신형 스포츠 모델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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