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그룹 LLC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부세가 300C 프레스티지를 통해 아메리칸 럭셔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미국에서 럭셔리의 사전적 의미 중 하나는 ‘비싸고 얻기 힘든 것’이다. 랍스터의 예를 들면 지금은 비싸지만 1700년대는 무척 흔했다. 이러한 럭셔리의 정의는 자동차도 다르지 않다. 한국에서 벤츠는 럭셔리의 대명사지만 독일에서는 택시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출퇴근 때 도로를 가득 메운 차도 벤츠다. 나라마다 럭셔리에 대한 개념도 조금씩 다른 것이다.”
이어서 그는 독일과 영국,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말하며 그러한 차이가 자동차에 대한 개념을 다르게 해석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광활한 국가다. 그래서 지프를 만든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할리우드, 마이애미가 있고, 음악이 있다. 그리고 아메리칸 드림이 있다. 그것은 화려함이다. 그래서 아메리칸 럭셔리를 만들고 있다. 그것을 4가지의 단어로 정의하면, ‘화려함, 자부심, 숨김없는, 자신감’이다.”
크라이슬러 300C 프레스티지에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사이드, 도어 패널 등 곳곳에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의 폴리뇨 가죽이 쓰였다. 이것이 업계의 화제를 모은 이유는 이 브랜드의 가죽이 페라리, 마세라티와 같은 슈퍼 럭셔리카에만 적용되기 때문(사실 피아트와 제휴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자동 8단 변속기와 패들 시프트 등을 더했다.
무언가 특별함을 위한 장치는 그밖에도 많다. “사람들은 무언가 만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차를 살 때 가장 먼저 만지는 부분이 스티어링 휠이다(옷을 살 때 옷감을 만져서 퀄리티를 구분하는 것처럼). 그래서 스티어링 휠을 만졌을 때 특별한 퀄리티를 느끼길 바랐다. 대부분 스티어링 휠에는 우드를 많이 쓴다. 300C 프레스티지에는 투톤 컬러 가죽을 썼다. 그리고 이를 구분하기 위해 크롬을 사용했다. 시계의 초침, 분침 등에는 진짜 메탈을 적용했다.”
글 · 최주식 <오토카 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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