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4, 고속도로와 와인딩로드를 집어삼키는 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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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4, 고속도로와 와인딩로드를 집어삼키는 S4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7.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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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도로에서는 진정 즐겁다. 하지만 기분이 내키지 않을 때는 흥이 나지 않을 것이다

아우디 A4의 8세대 모델 중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한 S4. 이후 차기 RS4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 자리가 유효할 것이다. 최신 S4의 외관상 변화는 아주 미미하다. 헤드라이트는 LED 주간주행등과 함께 새롭게 스타일링되었다. 앞 범퍼도 전방 흡기구와 함께 약간 바뀌었다. 후면에서는 LED 테일라이트가 헤드라이트의 모양을 반영했다.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우아하고 조금 자신만만해졌다.

실내도 대단한 변화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옵션으로 아래쪽이 평편한 스티어링 휠과 하얀 바늘의 회색 계기판, 아주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룩 허브가 있다. S4의 실내는 함께하기에 멋진 공간으로 남았다. 지지성이 굉장히 좋은 시트가 마련되어 있고, 어느 면을 만져보아도 뛰어난 품질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이제 S4도 형제들처럼 구글 어스와 연동된 아우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3D 위성과 지역 사진을 제공한다. 또한 블루투스 시스템은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인터넷 서핑을 하고 페이스북 삼매경에 빠지려면 이 333마력 슈퍼차저 괴짜보다는 스타벅스가 나을 것이다. S4의 본질에 눈을 돌려보면, 이 차는 완전한 신뢰를 주는 운전자용 차다. 그리고 구형의 구동계를 그대로 쓴다는 사실도 나쁜 일이 아니다. S4는 아우디의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0→100km 가속을 5초만에 끊고 최고시속 250km에 빠르게 도달한다. 물론 요즘 기준으로 깜짝 놀랄 수준의 성능은 아니지만 S4는 개성을 가졌다. 슈퍼차저 V6 엔진 소리는 기대보다 훨씬 좋다. 그리고 기어를 올릴 때는 맛깔나고 난폭한 으르렁거림이 있다.

S4를 몰면 굽이치는 산악도로를 아름답게 달릴 수 있다. 스티어링의 피드백은 특히 좋다. 주행모드는 이전처럼 컴포트, 오토, 또는 다이내믹을 고를 수 있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오토 모드에 두었는데, 다이내믹 모드는 거친 노면에서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트랙 데이 때는 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다이내믹을 제외한 다른 모드에서의 승차감은 아주 좋다. 이는 S4를 일상적으로 타기에 좋은 차로 만드는 부분이다. 아울러 신나는 도로에서는 약간 정신 나간 듯 달릴 수 있고, 고속도로에서는 둥실 떠다닐 수 있다. 그리고 점잖게 운전한다면 12km/L 이상의 연비를 기록할 수 있다. 한번 가득 주유해서 거의 650km를 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끝으로, 최신 S4는 지나치게 ‘시끄럽지’ 않으면서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비록 알로이 룩 도어 미러에 매혹된 적은 없더라도, 마지막 느낌은 어른들의 핫로드 같다.

글ㆍ개빈 콘웨이(GAVIN CONWAY)

SO GOOD
■ 잔잔한 외관(빨간색을 주문하지 않는다면)
■ 매력적인 V6 사운드트랙
■ 코너를 죄는 토크 벡터링
■ 놀랍게 좋은 승차감

NO GOOD
■ ‘잔잔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조금 재미없음

AUDI S4
최고시속 250km(제한)
0→시속 100km 가속 5.0초
연비 12.4km/L*
CO₂배출량 190g/km*
무게 1705kg
엔진 V6, 2995cc, 슈퍼차저, 휘발유
최대출력 333마력/5500~7000rpm
최대토크 44.9kg.m/2900~5300rpm
변속기 7단 자동, 듀얼클러치
연료탱크 61L
트렁크용량 962L(시트 폴딩)
휠 8J×18in*
타이어 245/40 R18*
(*유럽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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