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배출량에 비해 가장 강력한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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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배출량에 비해 가장 강력한 차는?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5.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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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를 낮추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그렇다면 엔진 파워에 비해 가장 깨끗한 차는? 최고와 최저를 가린다

날마다 자동차 메이커는 CO₂배출이 낮은 모델을 대대적으로 선전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주요한 기준은 절대적인 CO₂ 배출 수치가 아니라 출력과의 밸런스다. 가령 2개 모델의 CO₂ 배출량이 똑같이 120g/km라고 하자. 그러나 한쪽은 120마력이고, 다른 쪽은 180마력이라면 어느 쪽을 몰고 싶은지 분명해진다. 환경전문가 집단인 청정 친환경차(Clean Green Car/ cleanbhp.co.uk) 연구의 배경에는 이런 사고가 깔려있다.

수많은 운전자, 특히 회사차 운전자들은 CO₂ 배출량에 따라 차를 고른다. 그에 따라 도로세와 법인 차에 붙는 세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연비도 결정 요인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력당 CO₂ 배출량은 두 가지 이상의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동급 모델에서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닛산 마이크라 DiG-S는 98마력에 CO₂ 배출량 95g/km로 1마력당 0.98g/km 꼴이다. 시트로엥 C3 1.1은 62마력에 139g/km로 1마력당 CO₂ 배출량은 2.28g/km가 된다. 이같이 엄청난 차이는 엔진 설계의 나이와 관련이 있다. C3 1.1은 1972 푸조 104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면 닛산 마이크라는 현대과학이 길러낸 거의 모든 고효율 기술을 담았다.

메이커를 기준으로 좋고 나쁜 엔진을 가름하기도 어렵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연비가 가장 나쁜 엔진은 폭스바겐 제품이었다. 2011 비틀의 1.4L 엔진(기원은 1974 골프)은 75마력에 불과하지만 CO₂ 배출량은 171g/km으로 하늘을 찌른다. 브라질에서 만든 폭스바겐도 그에 못지않게 나쁘다. 원래 알코올 엔진으로 만들었는데, 출력 60마력에 CO₂ 배출량이 자그마치 136g/km나 된다.
 
반면, 고효율 엔진을 만드는 믿음직한 메이커가 있다. 바로 BMW. 전체 라인업에 걸쳐 엔진 개량과 업그레이드 속도가 매우 빠르다. 전체 모델이 각 차급의 정상이거나 정상에 가깝다. 표(아래)에 모든 대형 메이커의 성적을 담았다. 전체 1위는 BMW. 자회사 미니는 소형차 부문에서 최고다(대형 디젤 엔진이 가득한 라인업은 연비향상이 훨씬 쉽다).

그런데 같은 표에서 놀라운 자료가 나왔다. 바로 제일 밑바닥에 있는 피아트. CO₂ 배출량은 낮지만 출력도 낮다. 트윈에어 모델이 많이 나오는 올해에는 성적이 급속히 올라 갈 것이다. 하지만 1980년대의 1.2L 8밸브 엔진은 효율이 말이 아니다. 전체적인 메시지는 분명하다. 고객은 효율을 따져봐야 한다. 혹은 같은 라인업 중에서도 CO₂ 배출량(또는 연비)이 합당하고 파워는 절반인 차를 고를 수도 있다. 슈코다 파비아 1.2 S TSI는 105마력에 124g/km. 그와는 달리 기본형 파비아 1.2 S는 60마력에 132g/km. 소비자들이 차를 고를 때 깐깐히 따져야 할 대목이다.

각 메이커의 출력(마력) 대비 CO₂ 배출량(g/km)
1. BMW 0.78
2. 메르세데스-벤츠 0.85
3. 폭스바겐 1.15
4. 토요타 1.19
5. 혼다 1.23
6. 닛산 1.24
6. 포드 1.24
8. 푸조 1.31
9. 쉐보레 1.38
10. 피아트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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