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쌍용 코란도 C, 중간자가 선택한 사소한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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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쌍용 코란도 C, 중간자가 선택한 사소한 변화들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5.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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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흐름에 맞춰 오디오 시스템에는 휴대전화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넣었고, 소재와 컬러를 중심으로 한 디테일에 변화가 있었다

자동차 소비자들은 그토록 옵션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것일까? 해마다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주장하는 많은 차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상품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하는 2012년형 코란도 C 역시 전보다 다양한 편의장비가 더해졌다.

사실 디테일한 측면을 중심으로 변화를 가미한 것이 2012년형 코란도 C라고 요약할 수 있다. 외관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로 액센트를 주고, 실내에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무광 우드그레인을 적용해 감성적으로 편안한 감각을 내도록 했다. 아울러 휴대전화에서 재생하고 있는 오디오 파일을 차의 스피커로 들을 수 있도록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넣었다. 이밖에도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 히팅 시트가 마련되었다.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차를 살펴보면, 코란도 C는 디자인과 성능, 안전 및 편의장비 등 어느 면에서나 대부분 ‘중간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디자인부터 시작해 인테리어에서도 무리 없는 레이아웃에, 파워트레인의 성능이나 서스펜션 특성 역시 마찬가지.

e-XDi 200 2.0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준수한 성능을 낸다. 5단은 2,500rpm, 6단 2,000rpm에서 시속 100km가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6단 자동변속기와 엔진의 속성은 가속력보다는 무난하게 연비에 중심을 둔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세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순간적으로 차와 스티어링 휠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토크 스티어가 일어난다. 토크가 큰 앞바퀴굴방식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계기판 중앙에 가끔 나타나는 스티어링 앵글과 같은 사소한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이런 현상을 줄이는데 더 노력했으면 싶다.

서브 프레임 방식이 적용된 서스펜션 역시 너무 강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중간적인 성격에 가깝지만, 급커브에서 수직방향의 G가 발생하는 순간에는 뒤쪽이 약간 바깥쪽으로 흐르는 듯한 감이 있다. 전자제어 4WD는 센터 디퍼렌셜 잠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센터 디퍼렌셜 잠금 기능(시속 40km이하에서만 작동)을 활성화시키면 최대 50:50의 앞뒤 토크 배분이 이루어진다는데, 다행스럽게도 타이트 코너에서의 브레이킹 현상은 거의 없었다.

글 · 김태천

SO GOOD
크롬 액센트로 강조된 이미지
추가된 편의장비

NO GOOD
가속 시 발생하는 토크 스티어

Ssangyong Korando C Classy
가격 2천785만원*
크기 4410×1830×1675mm
휠베이스 2675mm
엔진 직렬 4기통, 1988cc, 터보디젤
최고출력 181마력/4000rpm
최대토크 36.7kg.m/2000~3000rpm
연비 13.1km/L
CO₂ 배출량 205g/km
변속기 6단 자동
타이어 255/55 R18
(*선택장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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