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업! GT, 웜 해치로 변신한 새로운 시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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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업! GT, 웜 해치로 변신한 새로운 시티카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5.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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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차저와 섀시 튜닝이 폭스바겐 막내 차의 손대지 않은 잠재력을 풀어낸다

폭스바겐은 지체없이 자신들의 최신 시티카, 업!의 스포티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터보차저의 도움으로 나오는 더 큰 출력과 토크, 6단 변속기, 커진 휠과 타이어, 더 스포티한 서스펜션 세팅, 더 지지력이 뛰어난 앞 시트, 일부 추가된 밝은 실내장식, 그리고 모든 것들을 돋보이게 하는 더 공격적인 앞부분의 디자인은 GT에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 이번 시승에 나온 모델의 새로운 앞모습은 지난달 우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몰았던 프로토타입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다. 당시 프로토타입은 일반적인 3도어 업!과 똑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주행실력은 여전히 훌륭하다. 111마력의 최고출력과 특히 놀라운 16.6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1.0L 터보 3기통 엔진은 열심히 몰기 시작하는 순간 '작은 포르쉐 911' 같은 소리를 내고, 가볍지만 정확한 움직임은 차를 그렇게 몰도록 부추긴다. 3기통 터보 엔진은 6,500rpm인 레드존에 다가가면 예상했던 것보다 강한 느낌이다. 그러나 0→시속 100km 가속을 8.6초 만에 해내고 시속 19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은 업! GT가 할 수 있는 능력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2,000rpm 이전부터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처럼 작은 엔진으로서는 터보 랙이 놀랄 만큼 작다. 모든 부분에서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업! GT는 기본형 모델보다 승차감이 약간 더 단단하지만 여전히 충격을 잘 흡수하고 너그럽다. 코너에서는 극도로 안정적이고 접지력이 뛰어나지만 한계에 가까워지면 마지못해 언더스티어를 보인다. 거칠게 모는 것은 쉬우면서도 매우 재미있다. 그리고 기어비 간격이 넓은 6단 기어(시속 145km에서 3,500rpm쯤에 머문다) 덕분에, 이 차로 유럽 대륙도 쉽게 가로지를 수 있을 듯한 느낌이다. 도시형 차를 넘어서는 차다.

예상 가격이 1만3천500파운드(약 2천400만원)라면 몇몇 사람들은 업! GT의 가치가 특별히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련미와 섬세한 감각은 이 차를 특별한 차로 만든다. 만약 폭스바겐이 프로토타입을 양산차에 맞출 수 있다면, 우리는 무척 반길 것이다.

글 ·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VOLKSWAGEN UP! GT
가격 £13,500(약 2천400만원*)
최고시속 190km
0→시속 100km 가속 8.6초
연비 21.9km/L*
CO₂ 배출량 110g/km*
무게 960kg*
엔진 3기통, 999cc, 터보, 휘발유
최대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17.8kg.m
변속기 6단 수동
(* 예상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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