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V12 하이브리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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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V12 하이브리드 승인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5.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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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파생된 하이브리드 기술은 미래의 페라리 V12 및 V6 엔진을 뒷받침하게 된다

미래의 페라리 V12 엔진은 레이아웃에 대한 절충 없이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CO₂배출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페라리는 F12 베를리네타의 론칭 행사에서, 이 차는 앞으로 V12 엔진을 사용할 라인업 중 첫 번째로 차세대 V12 엔진을 사용하게 될 차라는 사실을 은근히 언급했다.

각종 환경문제의 압박은 페라리로 하여금 다른 엔진 레이아웃을 고려하도록 만들었지만, F1에서 파생된 커스(KERS) 시스템의 발달이 V12 엔진 라인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의 수장 아메데오 펠리사는 <오토카>에 “우리는 처음으로 친환경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했고, CO₂ 배출량으로 인한 압박에서 우리의 상품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절약까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아직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미래로 가는 길은 열려있다”고 전하며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기술은 모든 페라리 모델에 도입될 것이다. 앞으로 선보일 모든 구조에 적합하게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면 기본으로 설치될 것이다. 선택사항으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라리는 지난 2010년, 599 GTB에 커스 시스템을 갖춘 ‘하이-커스(HY-KERS) 컨셉트카’를 통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접목했다. 전기로만 달릴 때는 앞쪽의 저용량 전기모터가 보조 역할을 하고, 뒤쪽의 모터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5.2kg.m의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 셀은 플로우팬 위로 펼쳐져 있다. 이 시스템의 양산 버전은 먼저 V12를 가운데 얹게 될 차세대 엔초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O₂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페라리는 6기통 엔진의 채택을 논의 중이다. 펠리사는 이 역시 F1의 상황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6기통이 왜 안 되나? 사고방식이 변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 8기통 엔진이 주류였던 미국조차도 변하고 있다. 그런 흐름을 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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