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선 부활시키는 르노-닛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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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선 부활시키는 르노-닛산 연합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5.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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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은 닷선 브랜드를 부활시킴으로써 글로벌 규모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르노-닛산 최고 책임자인 카를로스 곤은 닷선(Datsun)이 선별된 신흥 시장에서 닛산의 염가 브랜드로 부활할 것임을 확인했다. 2014년부터 새 차가 투입될 첫 시장은 동남아시아, 러시아, 인도로 예정되어있고, 영국에는 닷선 제품이 공급되지 않는다.

닷선의 복귀는 2011년에 803만대로 전년 대비 10.3% 늘어난 르노-닛산 연합의 글로벌 판매를 더욱 북돋울 것으로 보인다. 르노-닛산은 아브토바즈 라다(Avtovaz Lada)의 보유 지분 덕택에 이미 러시아에서 32.9%라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닛산은 닷선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키울 곳으로 인도와 함께 동남아시아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기대하고 있다. 닛산은 인도네시아에서의 판매를 연간 6만대에서 2016년까지 20만대로 늘리기를 원한다. 닛산은 이를 위해 자카르타 근교의 시캄펙(Cikampek) 공장에 2억5천만 파운드(약 4천520억원)를 투자해 공장의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 단계에서는 어느 모델이 닷선 라인업에 포함될지 아직 불분명하다. 앤디 파머(Andy Palmer) 르노-닛산 총괄 부사장은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닛산이 타타 나노와 경쟁할 수 있는 엔트리급 승용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당시 그는 닷선 브랜드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몇몇 시장 부문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난 일련의 승용차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값싼 차를 원하지 않을 테니 ‘값싼’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겠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과 디자인 관점에서 높은 가격 대비 가치는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터사이클에서 자동차로 옮겨 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를 감안한다면, 가능성은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그런 차들은 매우 적다.”

파머는 각각의 시장이 그들만의 지역적 규격을 필요로 하리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는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가격을 보면 그 차는 절대로 월드카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 세계에서 쓸 수 있는 차를 만든다면 절충을 해야 할 것이다. 지역 시장에 알맞게 만드는 쪽이 낫다”

닷선이 만든 차들


닷선 타입 12(1933년)
닷선 12는 면허 없이 몰 수 있는 차의 한계를 500cc까지로 허가한 새 일본 법규에 대응해 일본 DAT 자동차 회사가 만들었다. 1931년에 타입 10이 만들어졌고, 1년 뒤에 타입 11이 뒤를 이은 후 면허 없이 몰 수 있는 차가 750cc까지로 법규가 개정된 1933년에는 더 큰 엔진을 얹고 더 정교하게 제작된 타입 12(사진)가 나왔다.

닷선 체리(1970~1986년)
체리는 닛산의 첫 앞 엔진 앞바퀴굴림 승용차였다. 이 차는 영국에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뿌리내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 차 중 하나다. 소비자들은 영국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던 당시에 체리의 매력적인 가격, 장비 수준과 신뢰성에 매료되었다. 영국에서의 절정기에, 닷선은 시장점유율 6%를 달성했지만 판매는 1985년에 끝났다.

닷선 블루버드(1957~1985년)
블루버드는 영국에서 닷선의 전성기였던 1971년부터 1986년 사이에 라인업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차 중 하나다. 가격에서는 포드 코티나와 모리스 마리너를 모두 물리쳤고 <오토카> 로드테스트에서 최고시속 163km를 기록했다. 스탄자와 함께 1985년 닷선 판매가 중단될 때까지 남아있던 두 모델 중 하나였다. 닛산의 선더랜드 공장은 이듬해에 개설되었다.

닷선 240Z(1969~1978년)
닷선 240Z(닛산 페어레이디 Z라고 불린)는 닛산이 만들어낸 앞 엔진 뒷바퀴굴림 2인승 GT의 오랜 역사를 시작한 모델이었다. 대중을 위한 재규어 E-타입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덕분에 추종세력이 만들어졌다. 240Z에는 154마력 2.4L 직렬 6기통 엔진이 올라갔다. 240Z의 혈통은 오늘날 370Z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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