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500, 미니와 맞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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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500, 미니와 맞붙다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5.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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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독립적인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는 피아트 500은 보다 낮은 가격을 무기로 BMW 미니와 겨룰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출시될 뉴 피아트 500L은(미국에서도 판매될 예정) 라이벌인 미니 컨트리맨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내부관계자는 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수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500이 단일 차종에서 미니보다 많이 팔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500 패밀리의 최종 모델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소형 스테이션 왜건 ‘500 지아르디네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관계자는 500 지아르니네타가 피아트 안에서 보류되어 온 새로운 모델들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 모델은 미니 클럽맨의 라이벌이 될 것이다.

하지만 피아트의 500을 위한 세계적 야망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첫 해에 최초 목표의 절반 정도(2만6천대를 웃도는)만을 달성했다. 마르치오네는 최근의 제네바모터쇼에서 “나의 새로운 계획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미국에서 미니보다 한 대라도 더 많은 500을 파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피아트는 세르비아 정부와의 협력 아래 개발해 온 새로운 500L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뉴 500L은 세르비아의 새로운 공장에서 80%가 제작된다. 이 공장은 한 해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세르비아 고위 관리는 500L이 5인승과 7인승 모델을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남은 20%의 500L이 다른 곳에서 생산된다면, 북미 시장용 500 해치백을 제조 중인 크라이슬러의 멕시코 공장이 유력하다. 20만대의 500L를 유럽으로 들여오는 것은 작년에 유럽지역에서 커다란 손해를 입은 피아트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의 신차 판매율이 크게 하락하고 가격 책정에 압박감이 있는 만큼, 브랜드들에게는 시작부터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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