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S, 뛰어난 실제 연비의 하이브리드카
상태바
토요타 프리우스 S, 뛰어난 실제 연비의 하이브리드카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4.30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타는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메이커다. 지난해 코롤라로 뼈아픈 경험을 했지만, 이에 위축되지 않고 올해 들어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캠리는 공격적인 가격책정으로 호응을 얻어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 가지 라인업으로 새롭게 선보인 프리우스 역시 마찬가지. 엔트리 레벨인 E 모델의 경우 이전보다 660만원 저렴하다.

오늘의 주인공은 최상위 모델인 S로 다른 모델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선루프에 자리 잡고 있는 솔라 패널이다. 이는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공조장치를 작동시켜 실내를 환기시켜준다. 쉽게 말하면 여름철 야외 주차로 실내 공기가 뜨거워졌을 때, 솔라 패널이 주차되어있는 동안 생산한 전기로 공조 장치를 작동해 실내를 환기시켜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스마트키에 마련되어 있는 에어컨 버튼을 눌러 차에 타기 전 에어컨을 미리 작동시켜 실내를 더 시원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때는 솔라 패널이 생산한 전기만으로는 부족하다.

겉모습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S 모델은 이전과 같이 17인치 휠을 끼운 M 모델과 달리, 15인치 휠을 끼웠다. 솔라 패널로 인해 늘어난 무게를 줄이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이다. 디지털의 향기가 짙게 퍼지는 실내 역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JBL 오디오 시스템, 새로운 한국형 내비게이션, 전동 시트 등 매력적인 아이템들이 더해졌다. 중앙 상단의 계기에는 디지털 속도계와 함께 구동계의 에너지 흐름 또는 실시간 연비가 표시된다. 마치 비디오 게임기의 조이스틱 같은 모습의 변속 레버는 모습뿐 아니라 조작감도 색다르다. 그리고 그 아래로 열선시트 스위치와 함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단으로 나누어진 글러브박스는 아래 위로 각각 덮개가 따로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

뒷좌석에 앉아보면 레그룸이 의외로 넉넉하다. 프리우스의 차체 길이는 4,480mm로 코롤라보다 60mm 짧지만, 휠베이스는 2,700mm로 코롤라(2,600mm)보다 캠리(2,775mm)에 더 가깝다. 더불어 앞좌석의 등받이가 얇게 설계되어 있어 실제로는 그 이상 여유롭다. 트렁크는 소형 해치백수준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뒷좌석을 거의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실용성이 좋다.

파워트레인은 99마력의 1.8L 휘발유 엔진과 82마력의 모터, CVT 변속기 조합으로 총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14.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주행모드는 EV, 에코, 파워 세 가지. EV는 모터만을 이용하여 주행하는 모드로 저속구간에서만 작동한다. 사실 많은 이들이 하이브리드가 힘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사실 에코 모드에서도 일상적인 주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리고 파워 모드를 선택하면 엔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1.8L급 이상의 충분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하체는 소프트한 성향이 짙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전해주고 스티어링은 정직하게 반응한다. 다만 과격한 움직임을 보이면 15인치 타이어가 받치기에는 버거운 느낌을 받게 된다.

수치상 연비는 이전과 변화가 없는 29.2km/L. 하이브리드의 실제 연비에 대해 여러 말이 많지만 프리우스의 경우 정속주행 구간에서는 25km/L 이상의 수치를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고, 특히 심한 정체 구간에서는 가급적 전기모터로 주행하여 연료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29.2km/L의 연비가 그리 허황된 수치는 아닌 것이다. 현재 자동차업계에서는 친환경 기술을 두고 하이브리드와 클린 디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의 선구자로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글 · 김동균 기자

SO GOOD
■ 뛰어난 실제 연비
■ 새롭게 추가된 알찬 편의장비들
■ 넉넉한 뒷좌석 공간

NO GOOD
■ 솔라패널의 가격대비 가치
■ 너무 작은 타이어

TOYOTA PRIUS S
가격 4천120만원
크기 4480×1750×1505mm
휠베이스 2700mm
무게 1720kg
엔진 직렬 4기통, 1798cc, 휘발유
최고출력 136마력(엔진 99마력, 전기모터 82마력)
최대토크 14.5kg.m/4000rpm
변속기 CVT
연비 29.2km/L
CO₂ 배출량 80g/km
서스펜션(앞/뒤)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타이어 195/65 R1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