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1 시즌, 달라진 규정이 판세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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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1 시즌, 달라진 규정이 판세를 흔든다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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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F1에 변화가 찾아온다. 각 팀들은 2010년과 달라진 규정들에 대비해 머신 개발에 열을 올리며 스토브 리그를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지난 1월 15일 신형 머신을 선보인 로터스-르노를 시작으로 1~2월 중 주요 팀들의 2011년형 머신 발표가 잇따를 예정. 새로운 규정에 따라 속도 경쟁을 향한 각 팀의 두뇌 대결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올 시즌 월드 챔피언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새 규정들을 소개한다.

■ KERS(에너지 재생 장치)의 부활
지난 2009년 등장했다 사라진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s)가 다시 돌아온다. KERS는 브레이킹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했다가 순간적인 출력 향상에 이용하는 장치. 2009년 많은 팀들이 이를 활용했지만 비용과 머신의 무게 부담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면서 외면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무게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머신 최소 무게 규정을 20kg 늘린 640kg로 올려 사용 팀이 늘어날 전망. 특히 몸무게가 무거운 드라이버들의 불리함이 줄어들게 됐다.

■ 자유자재로 각도 변형이 가능해진 리어 윙
2011시즌부터 드라이버는 리어 윙의 각도를 콕핏에서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드라이버들은 직선구간에서 부활한 KERS의 순간 추진력과 리어 윙 변형을 동시에 활용해 추월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결선 레이스 때는 시작 후 2랩 후부터 사용할 수 있고 정해진 구간에서 앞 머신과 1초 이하로 거리가 좁혀졌을 때만 작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 두고 있다.

■ 새로운 피렐리 타이어의 등장
지난 13년간 F1 타이어를 공급하던 브리지스톤이 철수하고 피렐리가 새로 진입했다. 20여년 만에 F1 무대에 복귀한 피렐리는 앞으로 3년간 F1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타이어 규정은 예년과 같다. 다만 타이어 개수가 종전 14세트에서 11세트로 줄어들었다.

■ 결선 참전 티켓을 쥔 예선 규정, ‘107% 룰’의 부활
지난 1996년~2002년까지 시행되었던 예선 107% 룰이 되살아난다. 이는 총 3차까지 치러지는 예선의 첫번째 세션에서 최고 랩타임을 기준으로 107% 넘게 뒤쳐진 드라이버의 본선 진출을 막는 제도. 다만 FIA는 107%를 넘어선 경우라도 예선 이전의 연습주행에서 충분히 납득할만한 기록을 선보인 드라이버에 한해 예외적으로 본선 레이스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

■ 기어박스는 5경기 연속해 사용해야
비용절감 방안으로 추진된 기어박스 4경기 사용 규정이 더 강화된다. 올 시즌에는 1개의 기어박스로 5경기를 연속해서 쓰지 못하는 드라이버에게 페널티가 부과된다. 페널티는 종전과 같이 다음 경기에서 출발 순위를 5그리드 하락시키는 방식. 따라서 머신의 내구성이 더욱 중요해져 각 팀의 신형 머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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