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NSX, 친환경 앞세워 슈퍼카 시장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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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NSX, 친환경 앞세워 슈퍼카 시장에 도전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2.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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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디트로이트에서 새로운 NSX 컨셉트를 공개하며 슈퍼카 부문의 복귀를 알렸다. 7년 만에 다시 등장한 NSX는 오리지널의 '미드 엔진 2인승' 특징을 계승하고 있다. 혼다는 디트로이트에 등장한 NSX의 후속 모델이 2007년까지 개발하던 V10 엔진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개발되었음을 인정했다.

새로운 후속 모델은 오리지널 NSX의 미드 엔진 레이아웃을 따르고 알루미늄을 비롯, 카본파이버에 버금가는 경량 소재들을 사용한다. 하지만 파워트레인은 2007년까지 계획되었던 V10 엔진과 다른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새로운 NSX는 곧 미국에 출시될 어큐라 MDX에서 선보일 ‘슈퍼 핸들링 AWD’의 전자식 시스템(E-SH-AWD)을 채택한다. 엔지니어들은 이를 ‘도로를 통한 AWD’ 시스템이라 부른다. 프론트와 리어 액슬 사이에 기계적 연결이 없는 것이다.

MDX는 310마력의 3.5L V6 엔진과 한 쌍의 40마력 전기모터가 힘을 합치고, 혼다 최초의 7단 자동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뒷 액슬에는 27마력의 전기모터가 각 휠을 구동한다. 하지만 NSX는 이와 반대로, V6 엔진이 뒷바퀴를 움직이고 소형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각각 움직인다.

새로운 NSX는 마력 수치에선 유럽의 경쟁자들에 비해 뒤지지만 전기모터의 강력한 토크가 가속 성능을 보전한다. 그리고 앞바퀴의 전기모터가 더 높은 반응의 토크 분배를 이루어내기 때문에 핸들링에서 더 유리하다.

V10 엔진을 버리기로 한 혼다의 결정은 경쟁자들이 즐비한 슈퍼카 부문에서 진보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시장의 틈새를 찾기 위함이다. 혼다의 북미 R&D 총책, 게리 에버트는 <오토카>에 “유럽의 슈퍼카 메이커들과 직접적인 경쟁에 뛰어든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NSX가 세계 최초 출시 될 친환경 슈퍼카로 인정받기 위해, 파워트레인의 과도한 성능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혼다는 초대 NSX와 함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지난 1990년 출시되었을 때, NSX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났다. 올-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와 함께 혁신적인 티타늄 커넥팅 로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4채널 안티록 브레이크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차였다. 디트로이트에 선보인 새로운 NSX는 컨셉트, 하지만 혼다는 이 차를 12~18개월 안에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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