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성숙해진 아우디 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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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성숙해진 아우디 Q3
  • 샘 시한(Sam Sheehan)
  • 승인 2018.09.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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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신형 2세대 Q3이 한층 더 넓고 정교해졌다고 강조한다

아우디가 신형 2세대 Q3을 공개했다. 올 가을 주문에 들어가는 Q3은 오는 11월부터 도로 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우디에 따르면 신형 Q3은 SUV 라인업에서 소형 크로스오버가 아니기 때문에 전 세대와 다른 역할을 한다. Q2의 등장으로 인해 신형 Q3은 디자인이 한층 더 성숙해졌고 장비가 폭넓게 늘어났으며 실용성 또한 높아졌다. 

 

마티아스 핀크(Matthias Fink) Q3 외관 디자이너는 “고객의 요구가 성장한 만큼 Q3도 성장했다. 젊은 고객에 맞춰 개발한 Q2의 등장으로 신형 Q3은 SUV에 더욱 가깝게 디자인해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확실한 변화는 아우디의 새로운 프리미엄 SUV인 Q8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다. Q3은 비슷한 LED 헤드램프(최상위 모델은 어댑티브 빔을 적용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다), 대형 프런트 그릴, 더 선명한 라인을 더해 부드러운 디자인이 특징이었던 1세대 Q3과 확실한 차별을 이뤘다.

 

차체 스타일은 이전보다 훨씬 더 SUV에 가깝다. 디자인은 Q8의 영향을 받았다

 

구매자는 17~20인치 휠을 고를 수 있으며 이전보다 한층 더 선명한 색상으로 꾸밀 수 있다. 아우디는 Q3의 차고를 더 높이는 시각효과를 위해 아랫부분을 대비되는 색상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두고 일부 아우디 디자이너는 SUV 외모에 더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신형 Q3에는 총 5가지 엔진을 적용한다. 최하위 모델 TFSI 35에는 4기통 1.5L 150마력 가솔린엔진이 들어간다. TFSI 40에는 4기통 2.0L 190마력 가솔린엔진, TFSI 45에는 4기통 2.0L 230마력 가솔린엔진을 장착한다. 4기통 2.0L 디젤엔진은 출력 150마력과 190마력으로 달리해 각각 TDI 35와 TDI 40으로 나뉜다.

 

 
실내 공간은 폭스바겐 그룹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 이전 세대와 비교해 한층 더 여유로워졌다. 트렁크는 조절식 바닥을 채용했으며 뒷좌석을 앞으로 밀 경우 최대 675L까지 용량이 늘어난다. 뒷좌석은 150mm 범위에서 앞뒤로 움직이거나 40/20/40으로 접을 수도 있다. 완전히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최대 1525L까지 활용할 수 있다. 손을 대지 않고 자동으로 여는 전자식 트렁크 문은 옵션이다. 신형 Q3은 SUV 라인업의 더 큰 모델과 마찬가지로 어댑티브 댐퍼를 고를 수 있고 수많은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실내에는 차급을 뛰어넘은 기술과 편의장비가 잘 갖춰져 있다

 

익숙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은 물론 360도 카메라로 보행자까지 인식한다. 실내에도 진일보한 아우디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최근 출시된 신형 A1처럼 윗급 모델의 기술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최하위 모델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들어가고 최상위 모델에는 이외에도 구글 맵과 음성 인식 기능이 포함된 12.3인치 스크린이 달린 아우디 버추얼 콕핏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Q3은 패밀리카 매력을 높이고자 앞에 USB 포트 2개를 배치했는데 이중 하나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은 더 작은 C타입 포트로 돼 있다. 뒤에도 2개의 USB 포트뿐 아니라 12V 소켓을 마련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으며 뱅앤울룹슨 15스피커 시스템도 탑재된다. 영국시장에서 아직 정확한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위 모델은 2만7195파운드(약 3997만 원)에서 시작했던 1세대보다 조금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Q&A) 마티아스 핀크(Matthias Fink) 아우디 디자이너

 

신형 Q3의 차체 크기를 왜 늘려야 했나?  
“나는 항상 ‘작은 고추가 맵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우디에서 작은 고추는 Q2가 됐다. 따라서 Q3의 위치를 바꿔야 했다. 신형 Q3은 Q2와 구분하면서 Q5 아래 적절하게 자리 잡을 필요가 있었다.”    

스포티한 요소가 디자인에 영향을 끼쳤나? 
“우리가 추구하는 디자인이다. 아우디의 유전자는 스포티하다. 우리는 ‘아우디’ 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 결과 아우디 디자인의 본질인 콰트로의 요소를 신형 Q3에서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결정했다.”   

그렇다면 과거 아우디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인가?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1세대 TT는 선이 정말 논리적이었다. 모든 것이 목적에 맞게 디자인돼 무의미한 선이 없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신형 Q3의 모든 선은 필요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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