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③ 현대 i3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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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③ 현대 i30N
  • 오토카 편집부
  • 승인 2018.08.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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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비록 인기 있는 분야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개척한다 해도 그 차이는 미묘하다. 자동차산업에서도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현대차는 최고급 성능 부분에 부합하는 고급 세단 ‘i30’을 출시해서 ‘N’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i30N은 포드의 포커스ST나 푸조의 308GTi와 같이 기존 모델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이는 고성능 자동차다.
 

i30N은 어댑티브 댐퍼와 스티어링 랙,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스태빌리티 컨트롤, 배기 및 엔진 매핑 등을 맞춤형 설정할 수 있고, 이를 시장 형성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공했다. 폭스바겐 골프 GTI의 기본 사양과 같은 구성이다. 즉, i30N은 라이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편의성,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차다. 그리고 왜 i30N이 시장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사실 현대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징후는 이미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BMW M’을 총괄했던 알버트 비어만을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고용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의 흔적은 차의 곳곳에 묻어 있다. i30N은 차량의 무게 중심을 완벽하게 조절하면서 품질을 입증했다. 특히 스티어링은 탁월하다. 또한 N버튼을 통해 운전자의 입맛에 맞는 설정을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전자안전장치를 완전히 제거한 뒤 운전 감각만으로 주행할 수도 있다. 

우리는 현대가 수년 동안 세계 랠리 선수권대회에서 경쟁해왔으며,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차의 등장이 몇몇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출시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i30N에도 아쉬움은 있다. 실내가 너무 어둡고 평범하며 댐핑은 영국 도로에서 광택이 부족하다. 그리고 엔진의 주행 실력은 좀 더 직선적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i30N은 마치 뜨거운 핫해치 시장에서 잠자고 있는 거인처럼 느껴진다. 현대의 첫 번째 시도는 대담하고 매력적이며 호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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