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① 기아 스팅어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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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① 기아 스팅어 GT
  • 오토카 편집부
  • 승인 2018.07.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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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 예술 부분에 기여한 자동차를 선정했다

기아는 지난 10년 동안 계속 발전을 거듭했다. 그동안 품질이 엄청나게 향상되면서, 저렴한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가 강했던 기아는 소형차부터 7인승 SUV까지 업계의 숨은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6년 폭스바겐과 아우디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한 것은 이런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 작년 <오토카 어워즈>에서 스터메이(Sturmey) 부문을 수상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기아의 디자인 언어를 재창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신선한 접근법 덕분에 기아는 시각적인 매력이 풍부한 모델로 라인업을 채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기아는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지는 못했다. 누구나 타보고 싶고 지나가면 감탄사가 나오는 차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스팅어 GT가 바로 그런 플래그십 모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차의 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유럽 최고급 모델과 비교될 만큼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뒷바퀴굴림 차를 개발하려면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기아는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긴 보닛과 패스트백 지붕선, 낮은 자세, 근육질 차체, 눈길을 잡는 호랑이코 그릴 등 디자인도 매력 넘치지만, 도로 위에서 보여주는 성능도 탁월하다. 

 

기아는 과거에 BMW M 디비전을 이끌었던 경험 풍부한 알버트 비어어만 고성능차 부문 사장에게 스팅어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 또 뉘르부르크링 서킷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새로운 그랜드 투어러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야심찬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짜릿한 파워트레인이 필요했다. 스팅어는 V6 터보차저 370마력 엔진을 얹어 0→ 시속 97km 가속에 4.7초를 기록하면서 가속이 가장 빠른 기아차가 됐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아는 스팅어의 최상위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점은 기아가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팅어를 양산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기아가 이런 결정을 한 의도를 알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일의 징조가 될 거라는 점을 생각해서라도 스팅어는 인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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