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지식은 어떻게 소비자의 구매를 방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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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지식은 어떻게 소비자의 구매를 방해하나?
  • 레이첼 버제스
  • 승인 2018.06.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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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료에 대한 운전자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성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판매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차이점을 혼동하기 때문에 가솔린이나 디젤차보다 판매가 잘 안될 수 있다. <오토카>는 심슨 카펜터 연구원과 팀을 이루어, 1090명 이상의 운전자를 상대로 연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 결과, 운전자들은 여전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성능에 대해 많은 혼동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3분의 1은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을 꼽았다. 이 단점은 순수한 전기차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싶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영국에서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량이 이 수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8년 1분기 영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 중 고작 5.1%만을 차지했다. 심슨 카펜더의 상무이사인 톰 심슨은 “하이브리드의 잠재 고객들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기술을 오해하고 있고, 그 때문에 구매를 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추후 구매 시 대체연료차(AFV)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힌 운전자들의 비율도 24%로, 2017년보다 17%나 증가했다.

 

그렇다면 내연기관이 달린 자동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운전자들은 가솔린 차량이 디젤만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중 44%는 최신 배기가스 배출 제한 기준인 유로6(EU6) 표준을 충족하는 디젤과 가솔린 차량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과 같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또한 두 연료 모두 비슷한 양의 질소산화물(대기 품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을 생성한다는 의견도 42%였다. 이 조사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일부 언론의 부정확한 정보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 원인이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디젤차를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0%만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23%보다 감소한 수치다. 가솔린차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지난해 60%에서 56%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심슨은 “우리는 가솔린이나 디젤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대체연료차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존 가솔린차를 사용하던 운전자 중 새 차를 구매한다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의견이 13%에서 22%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젤차 운전자의 45%는 다음에도 내연기관 차량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최근 디젤차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내연기관차에 대한 반응이 냉담해지는 것이 현실. 가솔린차 운전자의 절반 이상은 다음에도 디젤차를 절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오염을 주된 이유로 디젤차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운전자 응답은 74%로 지난해와 변함 없었다. 두 번째 이유는 상품의 가치 하락이다. 설문조사에서 디젤차를 추후 중고로 판매할 경우 가치 하락을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9%로, 지난해 41%보다 크게 늘었다.

심슨은 “경제적인 부분이 구매 결정에서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디젤차의 전망은 어둡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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