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댁 주차장에 신차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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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 주차장에 신차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 안정환
  • 승인 2018.05.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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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이다. 새싹 같은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잊어선 안 되겠다. 5월 8일,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안타깝긴 하지만, 효도선물 하나씩 준비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

그래도 부모님의 입꼬리를 올려드리는 데에는 값비싼 물건만 한 게 없지 않을까. 그중 ‘신차’는 단연 으뜸 선물. 부모님댁 주차장에 놔드렸으면 좋을 차 7대를 골라봤다.

 

현대 그랜저 IG

‘그랜저’라는 이름은 과거에 비해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아직 상징적인 의미가 큰 차다. 부모 세대에게 그랜저는 성공의 표본과도 같았으니 말이다.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차’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매번 1위를 차지하는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랜저를 열망하던 세대들은 이제 나이가 지긋이 든 것에 반해, 그랜저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젊어졌다. 과거와 달리 세련된 외모지만 품격은 놓치지 않았다.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 차는 더욱 똑똑해졌고, 무르기만 하던 주행감은 탄탄함과 안락함 모두를 아우른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갖춰 부모님의 주머니 걱정을 덜어드릴 수도 있다. 신형 그랜저(IG)의 가격은 3105만~4330만 원이다.

 

기아 더 K9

‘EQ900’(에쿠스) 역시 성공을 상징하는 차 중 하나다. 국내에선 단연 최고의 차로 꼽히지만 너무나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타고 있으며, 9시 뉴스에도 단골로 출몰한다. 때문에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신형 K9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Q900에 비해 신선한 이미지를 전하며, 대형 고급세단이 갖춰야 할 면모도 고루 겸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매력적이다. 제네시스 G80급 가격에 EQ900급 사치를 누릴 수 있다. 3.8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5490만~7750만 원이며,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6650만~8230만 원이다. 가장 고사양 모델 5.0 가솔린은 9330만 원.

 

렉서스 ES300h

독일 프리미엄 세단도 좋지만, 일본 프리미엄 세단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철두철미한 독일차와는 또 다른 차원의 가치를 전한다. 특히 일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에는 ‘정숙성’과 ‘내구성’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닌다. 그만큼 안락하고 튼튼한 차를 만든다. 이점만 놓고 봐도 벌써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어진다. 그중에서도 ES300h는 뛰어난 품질과 상품성으로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를 담당하고 있는 모델. 화려한 기교 안에 우아함을 가득 담고 있으며, 꾸준히 다져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있다. 부모님께 무난하면서도 안락한 차를 선물해드리고 싶다면 ES300h가 제격이다. 가격은 5270만~6470만 원.

 

볼보 XC90

부모님께 선물해드리는 차는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답이다. 부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기 위해 볼보 ‘XC90’을 선물해 드리자. 첨단 안전사양으로 무장한 것은 기본이며, 4950×1960×1775mm(길이×너비×높이)의 큰 차체로 실내공간도 여유롭다. 과거 다소 투박했던 디자인도 몰라보게 세련되어져 부모님의 눈을 즐겁게 해드리기에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북유럽 감성 듬뿍 담긴 인테리어는 오랜 시간 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특히 XC90은 ‘효리네 민박’ 프로그램에 협찬차량으로 제공되면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상순도 그 차가 마음에 들어 직접 자비로 구입했을 정도라고 하니 더 믿음이 간다. 가격은 8030만~9550만 원이다.

 

포드 머스탱

연세 지긋하신 부모님이라고 꼭 지루하기 짝이 없는 세단만 타야 하는 건 아니다. 잘 빠진 스포츠카도 좋은 효도선물이 될 수 있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스포츠카를 꿈꿔왔을 테니 말이다. V8 엔진을 얹은 포드 ‘머스탱’을 타고 유유자적 달릴 부모님을 생각해보자.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머스탱은 미국 머슬카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포츠 쿠페’로 스포츠카의 상징이다. V8 5.0L 엔진이 부모님께 부담스럽다면, 다소 무난한 2.3L 에코부스트 모델을 선택해도 좋다. 컨버터블 모델을 고른다면, 오픈 에어링의 신세계를 경험해 드릴 수 있다. 가격은 2.3 에코부스트가 4800만 원이며, 5.0 가솔린은 644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더 말이 필요할까? ‘S-클래스’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설명을 마친다. 효도선물의 끝판왕이다. S-클래스는 지난 1953년 첫 출시 이후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이 되어 온 모델. 언제나 그랬듯이 탑승객을 안전하고, 부드럽게 모신다. 그러기에 ‘부모님에게 선물해드리고 싶은 차 베스트’로 꼽히는 이유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고 싶은 마음에서 모두가 S-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여기에 기사님까지 붙여주면 더 좋겠지만, S-클래스는 앞좌석에서도 끝내주는 모델이다. 편안함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운전자가 원하면 언제든 힘차게 달린다. 또한, 간단한 조작으로 자율주행에 버금가는 운전지원 시스템까지 다룰 수 있어 부모님의 운전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도 있다. 가격은 1억455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호화로움으로 치장한 마이바흐 모델까지 올라가면 2억4400만 원에 육박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UV계의 명품 브랜드 랜드로버, 그중에서도 레인지로버라고 하면 특별함을 상징한다. SUV가 가져야 할 기본 오프로드 성능을 갖추면서도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으로 가득 채운 게 바로 레인지로버의 매력. 프리미엄 세단의 끝판왕이 S-클래스였다면, SUV의 끝판왕은 레인지로버라고 보면 된다.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레인지로버는 겉과 안을 좀 더 멋스럽게 가꾸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면서 한층 더 높은 가치를 품었다. 높은 가격대가 부담스러워 그렇지 오프로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부모님에게 SUV를, 그것도 최고의 모델을 선물하고 싶다면, 바로 레인지로버다. 가격은 1억8750만 원부터 시작하며, 초호화 모델인 SV 오토바이오그래피는 3억1200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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