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신뢰 회복을 다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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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신뢰 회복을 다짐하다
  • 신석주
  • 승인 2018.05.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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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 신뢰와 기업 명성 회복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르네 코네베아그(우), 마커스 헬만(좌) 그룹총괄사장이 새로운 비전을 말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가 ‘디젤 게이트’ 발발 2년 7개월 만에 국내에서 공식 사과했다. 4월 6일, AVK는 사건 발생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젤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AVK 그룹총괄사장은 “지난 1년을 진지한 반성과 쇄신의 기회로 삼았다. 아직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있지만, 매우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고객 신뢰와 기업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로 봐주셨으면 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AVK는 르네 코네베아그, 마커스 헬만 등 그룹총괄사장이 모두 참석하고, 마티아스 뮐러 독일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영상 메시지를 전하는 등 기업의 신뢰 회복에 대한 진정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지난 2년간 행적을 보고했다. 먼저 EA189 엔진 차량 리콜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처음 리콜을 시작한 폭스바겐 티구안은 리콜 대상 차량의 58%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같은 해 9월에 리콜을 시작한 아우디와 폭스바겐 총 9개 모델의 리콜률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44%를 기록했다. 그리고 환경부가 지난달 28일, 나머지 5개 모델에 대한 리콜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EA189 엔진 차량 총 12만 5515대의 모든 리콜계획서의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총괄사장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A Trusted Partner for Sustainable Future)’를 발표했다. 그리고 향후 5년간의 구체적 실행 전략을 담은 ‘미션5’(Mission5)도 함께 제시했다. 그 골자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조직 효율성 강화, 정직한 행동, 사회책임 강화, 시장 리더십 회복 등 총 5가지다. 그는 “미션5는 향후 5년간 전사적인 차원에서 집중할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이다. 실제로 미션5의 실천을 위해 조직 내·외부적으로 가시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증 체계를 대폭 정비했다. 규정 모니터링부터 인증서류 준비, 차의 모든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인력을 4명에서 12명으로 늘리고 기술인증준법부는 배출가스와 연비 인증을 담당하는 파워트레인 팀, 그리고 자기인증 및 차량 전반에 대한 인증을 담당하는 제작차인증 팀으로 더욱 세분화했다. 관련 정부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2016년부터 디젤차에 대한 자체적인 내부 점검을 실시한 독일 본사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 결과를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 당국에 보고해왔다. 최근 환경부는 이를 바탕으로 3.0L와 4.2L 디젤엔진 차량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커스 헬만 그룹총괄사장

 

또한 PDI센터 및 애프터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이 프로세스 개선의 핵심은 정부의 주요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PDI센터에 도착한 차량 중 무작위로 추출해 인증 항목들을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추가한 것이다. 이는 추가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차량의 준법 절차를 강화해 고객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마커스 헬만 그룹총괄사장은 “내부 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으로 본사와 한국 정부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강화했고, 본사 내부에 한국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조직해 보다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면서 “보다 투명하고 체계화된 인증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VK는 판매가 중지됐던 지난 20개월간 딜러사에게 재정적으로 지원하면서 딜러와의 신뢰 회복에도 힘을 쏟았다. 아울러 서비스센터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합쳐 2015년 대비 2017년 서비스센터는 10곳, 워크베이는 149개를 늘려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향후 3년간 출시될 차량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4개 브랜드에서 총 40종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인데 그중 본사의 전기차 전략 ‘로드맵E’에 따라 2020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25%를 전기차로 채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비영리단체와 협업으로 교육 및 문화 활동에 걸쳐 향후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첫 단계로 모든 사회공헌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용 공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드림 스튜디오’를 개소할 예정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총괄사장은 “지난 2년간 운영 및 서비스 전반의 쇄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어렵게 내디딘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과거와 현재의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 갖고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AVK는 고객과 직원,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 신뢰와 시장 리더십을 회복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국내 시장 복귀를 위한 승부수>
폭스바겐이 5개 모델의 핵심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티구안(The new Tiguan)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최초의 SUV 모델이다. 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 및 전폭이 각각 55mm, 30mm가 커졌으며 휠베이스 역시 76mm가 늘어나 한층 커진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4가지 라인을 동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든 라인업에는 150마력 2.0 TDI 엔진과 7단 DSG가 장착됐다. 또한 새로운 액티브 보닛과 보행자 모니터링이 포함된 도심 긴급 제동과 차선이탈경고 시스템인 레인 어시스트 등 첨단 안전 장비가 기본 탑재됐다. 

 

티구안 올스페이스(Tiguan Allspace)
티구안의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동급최대 수준으로 극대화한 모델. 이미 실내공간이 커진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는 110mm, 뒷좌석 레그룸은 60mm가 더 늘어났다.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신형 티구안 대비 145L이 늘어났으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적재량이 1920L까지 늘어나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파사트(Passat) GT
폭스바겐이 국내 복귀작으로 선택한 모델. MQB 플랫폼을 처음 적용해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유럽형 중형 세단이다. 이전 세대 대비 휠베이스가 74mm 늘어났고 뒷좌석 레그룸은 약 40mm 길어져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 2.0L TDI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욱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해진 외관과 첨단 파워트레인 및 각종 편의 기능을 탑재한 유럽형 파사트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을 타깃을 삼았다. 

 

미국형 파사트(Passat) 
폭스바겐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파사트 라인을 확장했다. 유럽형 파사트 GT에 이어 미국형 파사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는 이 차는 가솔린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 TSI 엔진을 장착했고, 골프백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미국형 파사트는 가성비 좋은 패밀리세단을 원하는 타깃 층을 공략할 것이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테온(Arteon) 
폭스바겐코리아의 또 다른 기대주. 폭스바겐의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디자인 역량이 총 망라된 완전히 새로운 프리미엄 4도어 쿠페. 폭스바겐 디자이너 지한 악자(Cihan Akcay)는 “아테온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들을 패스트백의 우아함, 공간과 결합시켰다”고 설명했다. 190마력 2.0 TDI 엔진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사양을 탑재하면서도 경제성도 뛰어나다.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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