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기아 더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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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기아 더 K9’
  • 신석주
  • 승인 2018.06.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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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플래그십 세단 더 K9는 기술과 성능 모두 이름값을 했다

6년 만의 풀 모델 체인지를 통해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더 K9를 맛보기 시승했다. 시승차는 K9 3.3 T-GDI 마스터즈 모델이다. 차체는 5120×1915×1490mm 크기로 이전 모델보다 길이 105m, 너비는 15mm 커졌다. 한 눈에 봐도 더욱 웅장해졌고 무게감도 느껴졌다. 최고 사양을 모두 담은 실내는 더욱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을 완성했다. 시승 코스는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춘천의 더플레이어스 골프클럽을 왕복하는 155km였다.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지방 국도까지 다양한 도로 상황을 경험할 수 있어 이 차의 여러 가지 기능을 시험하기 충분했다.    

 

출발해서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기능을 포함한 첨단안전장치(ADAS)를 테스트했다. 기아차는 K9의 주행 지원시스템을 ‘프리 앤 프리’(Free&Pre)로 표현했다. 운전자를 자유롭게 하고 상황을 미리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K9의 안전장비는 총 18가지로 운전자들의 다양한 상황에 미리 적절하게 대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후측방 모니터(BVM)는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 조작할 때 해당 방향의 카메라가 영상이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됐다.

 

뒷자석에 장착된 9.2인치 듀얼 모니터

 

베이지 투톤 인테리어는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증명했다

 

화면에 표시된 시야각이 50°가 넘어 사이드미러 이상의 역할을 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의 상황을 파악해 주행을 유도하는 NSCC는 곡선 구간에서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낮춰주고 고속주행 때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했다. 또 차선 유지보조(LFA) 기능과 연계해 차선에 따라 핸들을 스스로 작동해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만약 차로 이탈이나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스티어링 휠이 진동하는데 그 경고가 꽤 강력했다. 차에 대한 신뢰가 쌓여갔다.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돌아올 때는 이 차를 괴롭히고 싶었다. V6 람다Ⅱ 3.3L T-GDI 엔진을 탑재한 이 차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로 고출력의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와 rpm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그런데도 엔진은 너무 차분했고 승차감도 부드러웠다. 스티어링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따라왔다. 컴포트와 스포츠, 에코, 커스텀 등의 드라이빙 모드는 각자 독특한 드라이빙 감성을 전달했다.     

 

더 K9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감각을 선사했다

 

실내는 감성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차별화된 가치를 선물했다. 특히 12.3인치 풀터치 스크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운전자를 배려해 위젯과 분할 화면으로 이질감 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차는 주행 중 운전자를 최대한 편안하게 해줬다. 더 K9는 안정성과 주행의 쾌감, 고급스러움까지 다양한 능력을 가진 차다. 기아차는 분명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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