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함을 입고 기량 좋은 달리기를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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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함을 입고 기량 좋은 달리기를 뽐내다
  • 신석주
  • 승인 2018.05.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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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레드 컬러’는 화려하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주행 성능도 탄탄하다. SM6이 한껏 젊어졌다

모처럼 맑은 날씨가 반가운 봄날, 우리는 2019년형 SM6을 도로 위로 끌어내고 외곽으로 달렸다. 익숙한 모습이지만 새로운 컬러로 변화를 준 외관이 이렇게 달라 보인다는 데 놀랐다. 코스매틱 체인지의 위력을 간단히 볼 게 아니다. 또 무엇이 바뀌었을까 하는 기대감도 살짝 들었다. 시각적인 변화만으로도 차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어쨌든 외모는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SM6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중형 세단의 품위는 유지하면서 젊은 감각의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SM6의 베이스가 되는 유럽 판매 모델인 ‘르노 탈리스만’은 이미 프랑스 파리의 국제자동차 페스티벌 주최로 열린 2016 콘셉트카 전시회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될 만큼 외모만큼은 인정을 받았던 차다. 외관은 젊고 감각적이다. 정면 중앙에 자리 잡은 태풍의 눈 로고와 크롬 그릴은 한 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강렬하다. 라운드로 디자인된 전면의 LED 퓨어비전 헤드라이트는 C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과 조화를 이루며 강렬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낸다. 측면은 부드러운 평면과 대조되는 도어 하단부의 날렵하고 정교한 디자인 라인으로 긴장감을 표현했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LED 테일램프는 SM6만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3D 타입의 LED 테일램프는 SM6만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또한 보조제동등은 LED의 갯수를 8개로 늘려 더욱 선명한 밝기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차안의 스위트룸’을 표방한 실내 인테리어는 정교한 마감처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항공기 타입 헤드레스트와 나파 가죽 시트가 잘 어울려 승차감이 편안하다. 취향에 따라 5가지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안정감 있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통풍 시트는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져 드라이빙의 편안함을 더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8.7인치의 에스링크(S-Link)다. 태블릿PC를 세로로 세워놓은 듯한 큼지막한 이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가독성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 원하는 화면에 도달하기 위해서 여러 번 화면을 터치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다. 이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또한 조그 다이얼의 활용도가 아직까지 미흡한 점도 살짝 아쉬웠다. 그럼에도 SM6의 편의사양은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국내 중형 세단 중 처음으로 다양한 첨단 운전자안전시스템(ADAS)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달았다는 게 눈에 띈다.  

 

나파 가죽 시트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시승 모델은 ‘2.0 GDe’ 모델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을 발휘한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성능이다. 그동안 SM6은 작은 사이즈 엔진인 1.6 디젤엔진이 주목받았던 차라 2.0 가솔린 모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하지만 실제 타보니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다. 스티어링 반응도 꽤 빨랐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곧장 치고 나갔다. 가솔린엔진은 7단 EDC 변속기와도 잘 어울려 터보랙도 거의 없었다. 회전 구간에서 흔들림이 거의 없고, 속도를 낼수록 묵직하게 깔리는 차체가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추월이나 차선 변경 등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르노삼성은 “7단 EDC 변속기가 함께 하면서 연비와 출력을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연비 12.3km/L에 정숙성을 강화했다는 말도 빈말이 아니었다. SM6는 조용한 주행성능을 높이기 위해 소음 차단에 집중했다. 노면의 상황에 따라 미세한 마찰음은 들리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조용한 차안은 대신 풍성한 음악 소리로 채웠다. 총 13개의 스피커와 디지털 외장 앰프를 최상의 음향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에 배치한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적당한 고속 크루징에 잘 어울렸다. 

 

대시보드 중앙의 8.7인치 에스링크는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가독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행 모드를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멀티센스(Multi-Sense)’ 기능은 르노삼성 SM6만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능에는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에코(ECO), 내추럴(Neutral), 퍼스널(Personal) 등 5가지 모드가 구성됐다. 나는 에코(ECO)를 기본으로 5가지 모드를 수시로 바꿔가며 좀 더 먼 외곽도로로 이동했다. 특히 컴포트 모드는 안마 기능을 지원해 꽤 시원했다. 다만 안마 기능이 너무 단조로워 좀 더 세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너무 욕심일까. 


스포츠 모드는 스포츠카의 엔진음을 발휘한다고 했지만 실제 스포츠카의 사운드라고 하기는 살짝 부족한 느낌. 하지만 액셀러레이터의 반응은 한층 빨라져 달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퍼스널 모드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 기능들은 모드가 바뀔 때마다 실내 조명의 컬러나 계기판 스타일이 바뀌고 스티어링, 엔진과 가속페달 응답성, 서스펜션, 엔진음 등이 달라져 다양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SM6은 일일이 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안전장비들을 갖췄다.

 

2.0 GDe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을 발휘하며 꽤 괜찮은 성능을 보였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물론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또한 코너 회전 시 회전 방향의 안개등이 점등돼 운전자 시야를 돕는 ‘코너링 라이트’도 달았다. 물론 안전장비가 많다고 해서 도로 위에서 집중력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떤 브랜드든 주력 차종은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의미인데, 소비자 입장에서 잘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SM6을 타보면 기량이 꽤 좋은 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형 모델은 컬러에 모든 포커스가 집중된 느낌이지만 이외에도 착실히 품질과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르노삼성이 유독 SM6을 내세우는 이유는 이미 프리미엄급의 수준에 올라왔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RENAULT SAMSUNG SM6 2.0 GDe
가격 2450만~3100만 원 
크기(길이×너비×높이) 4850×1870×1460mm
휠베이스 2810mm
엔진 2.0L GDe 가솔린 직분사
최고출력 150마력/5800rpm 
최대토크 20.6kg·m/4400rpm
변속기 자동 7단 
무게 1405kg
연비(복합) 12.3km/L
CO₂배출량 137g/km
서스펜션 (앞) 맥퍼슨 스트럿 (뒤)어댑티브 모션 링크
브레이크(앞/뒤) V 디스크/디스크
타이어(앞/뒤) 205/65 R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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