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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상 교수의 디자인 비평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인기비결: 논리적 이성에 감성까지 더해진 디자인
2018년 02월 07일 (수) 13:31:53 구상 교수 c2@iautocar.co.kr
   
수평적 일관성


메르세데스-벤츠는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다. 역사성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발표하는 모델은 당대의 기술적 전형(典型)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자인 역시 당대의 유행을 좌우하는 선도자 역할을 해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30년대 모델부터 안락성과 기술적 우월성을 브랜드 고유의 특징으로 그렸다. 이때부터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 개발해서 쓴 벌집 구조의 수랭식 라디에이터 냉각장치를 상징하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차체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후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 꼭지 별로 대표되는 디자인을, 세대를 거듭하며 고유의 디자인으로 정착시킨다. 그리고 1980년대 초에 등장한 W124 모델에서 오늘날 메르세데스-벤츠 이미지의 토대가 된 디자인 기틀을 마련한다. 


이 디자인은 차가움의 미학(cool elegance)이라고도 표현되는 근대 독일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 바우하우스(Bauhaus)의 기능주의를 포함하는, 혁신적 이미지였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 중심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면서, 디자인 유사성을 세대별로 공유하는 이른바 수평적 일관성 개념에 의한 디자인 특징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 세대가 진화하면서 조형성이 바뀌는데, 이는 수석디자이너의 성향에 의한 변화가 나타나는 서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한편, 세대별로 명확한 디자인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특정 세대에서는 디자인 완성도나 지향점이 확실히 다른 경우도 볼 수 있다. 특히 S-클래스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그들의 조형 감각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오늘날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단단하면서도 논리적인 이미지는 1980년대 초에 등장한 W124 모델 이후 지속되는 특징이다. 그러나 이런 디자인 감성은 1990년대 후반 나타난 타원형 헤드램프의 E-클래스(W210) 이후 우아한 감성으로 바뀐다. 물론, 우아함은 S-클래스에도 나타난다. 1998년형 W220은 선을 많이 쓰면서도 중량감을 강조하는 모습. 그러나 세대가 바뀌면서 W221에서는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곡선형 캐릭터라인과 부풀려진 휠아치 디자인으로 고전적이고 우아한 감성을 추구한다. 다시 세대가 바뀌어 등장한 현재의 W222는 오히려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이른바 드로핑 라인(dropping line)에 의한 고전적 우아함을 강조한다.  
그런데 드로핑 라인뿐만 아니라 얼굴과 측면 윈도 그래픽, 그리고 테일램프의 디자인 등이 수평적 일관성을 이루며 동일하게 S, E, C-클래스 등에 적용되고 있다. 앞쪽에서 각 클래스의 이미지를 구분짓는 요소는 헤드램프 속 주간주행등 튜브 개수로 구분한다. 이는 각 차종별 디자인 아이덴티티 강조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시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은 기능 중심의 논리적 조형이 보다 감성지향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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