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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좋아진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가 무색무취의 캠리에 와일드라는 수식어를 내걸었다. 과연 그에 걸맞은 성격을 품고 있을까?
2017년 12월 29일 (금) 18:29:44 안정환 에디터 c2@iautocar.co.kr
이충희 포토그래퍼 c2@iautocar.co.kr
   
 

토요타 ‘캠리’, 전 세계가 알아주는 베스트셀링카다. 1982년 데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7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중형 세단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는 토요타의 대표 모델이기도 하다. 캠리는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특출난 매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무난한 디자인에 적당한 성능, 그리고 탄탄한 내구성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한마디로 무색무취(無色無臭)의 성격이 캠리의 가장 큰 특징인 셈. 어느 누가 타더라도 큰 부담감이 없고, 잔고장도 적어 이동수단으로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차. 또한, 실용적인 실내공간까지 갖춰 패밀리세단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러한 보편성을 지닌 캠리가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토요타는 8세대 캠리를 내놓으면서 ‘전례 없는 변화’를 강조했다. 이름 앞엔 ‘와일드 하이브리드’라는 수식어까지 내걸며 새로운 진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요타의 최신 TNGA 플랫폼과 새롭게 개발된 2.5L 휘발유 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는 게 주요 포인트다.
 

   
 

일단 겉모습은 확실히 와일드해졌다. 토요타 디자인 컨셉인 ‘킨룩’(Keen Look)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역동미를 최대한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양쪽으로 최대한 늘려 입을 크게 벌린 포식자의 입을 형상화했고, 헤드램프는 빼쪽하게 다듬어 맹수의 눈빛을 만들었다. 더불어 보닛에는 근육질 라인까지 더해 이전과는 다른 강렬함이 느껴진다. 전면보다는 덜하지만 옆모습 역시 다이내믹하다. 예리하게 그어진 캐릭터 라인과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라인이 어우러져 상당히 스포티한 느낌이다.


또한,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전용 휠이 주로 적용되는데, 신형 캠리에는 살이 많은 18인치 알로이 휠을 탑재하고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하이브리드라고 티를 내기보단 멋에 집중한 결과다. 뒷모습은 기존 7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세련미를 가미한 정도다. 테일램프 형상을 좀더 얄팍하게 다듬고 LED를 적용해 고급감과 시인성을 높였다.  
 

   
 

실내는 바깥보다 변화의 폭이 더 크다.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모든 부분을 갈아치웠다. 사실 기존 인테리어는 실용성에만 집중해 단조롭기 그지없었다. 국산 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뒤처질 뿐 아니라 시대와 동떨어진 구식의 실내 구성이었다. 그러나 신형 캠리의 실내 디자인은 이전의 아쉬움을 완전히 걷어냈다. 그동안 볼 수 없던 세련미와 편의성도 향상되었다. 다만, 실내 곳곳에 사용된 소재에선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TNGA 플랫폼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낮은 중심고다. 기존 모델에 비해 바닥 높이가 20mm 낮아지면서 시트 포지션도 같이 내려갔다. 앞좌석 시트는 22mm, 뒷좌석 시트는 30mm 낮아졌다. 하지만 체감은 그리 크지 않다. 대시보드와 윈도 라인 역시 내려갔기 때문. 저중심 설계를 구현하면서도 전방의 시야를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50mm 늘어나 뒷좌석 무릎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머리공간도 부족함이 없어 뒷좌석에 성인 3명이 타더라도 큰 불편함이 없을 듯하다. 캠리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패밀리 세단의 기본 자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 하나. 트렁크 활용도도 좋아졌다. 기존 캠리 하이브리드는 배터리가 2열 시트 뒤편에 위치해 트렁크 공간이 좁고 시트 폴딩도 불가능했지만, 신형 모델은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로 옮기면서 단점을 커버했다. 트렁크 용량은 427.5L로 기존 모델에 비해 50L 늘어났다.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178마력 직렬 4기통 2.5L 휘발유 엔진에 120마력의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진다. 모든 힘을 합치면 총 21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3600~5200rpm에서 22.5kg·m의 최대토크를 뿜는다. 변속기는 e-CVT라고 불리는 무단변속기가 탑재된다. 인위적으로 단을 나눈 수동모드도 갖추고 있지만, e-CVT는 철저하게 유순한 변속감과 연비 위주의 세팅이다. 전기모터의 힘으로 출발은 산뜻하다. 가속페달을 좀 더 지그시 밟으면 엔진이 자연스럽게 개입하며 넉넉한 힘을 보태는데 변속도 매끄럽고 동력전달도 효율적이다. 빠릿빠릿한 단거리 주자보다 여유롭고 긴 호흡을 가진 장거리 마라토너의 성격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낮아진 밸런스와 더불어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더블 위시본 구조의 서스펜션으로 주행 안정감이 향상됐다. 

 

   
 

하이브리드라면 무엇보다 연비가 중요할 터. 토요타는 신형 캠리는 소형화, 경량화와 고효율화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이전보다 높은 효율을 강조한다. 토요타 최초로 적용된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 기능으로 연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아낄 줄 안다는 설명이다. 이 기능은 에코 모드에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타력주행을 활용해 엔진 부하를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7km/L(고속 16.2km/L, 도심 17.1km/L). 실제 주행에서도 거의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8세대 캠리는 이전과 달리 강인해지고 젊어졌다. 전체 계약물량 중 30대의 소비자가 33%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이 사실을 입증하는 셈. 토요타가 신형 캠리에 내건  ‘와일드’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사실 외형에서 '와일드'가 강조되긴 했지만 실질적인 주행에서는 차분함과 안정감이 돋보였다. 젊어진 소비층과 더불어 편안함을 중시하는 장년층을 두루 아루르는 포석이다. 내구성만큼은 최고라고 정평이 난 토요타 캠리에, 연비와 친환경까지 잡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했다는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국내 시장에서 너무나 쟁쟁한 모델과 경쟁을 치러야 한다는 점. 토요타가 주장하는 캠리의 바람이 정말 거세게(와일드하게) 불어 닥칠지 궁금하다. 

 

CAMRY HYBRID

가격 4250만원
엔진 직렬 4기통 2487cc 휘발유
최고출력 178마력/5700rpm(총 시스템 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2.5kg·m/3600~5200rpm
변속기 e-CVT
무게 1655kg
연비 16.7km/L
CO₂배출량 95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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