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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강조하는 SAV의 정의
BMW의 다이내믹 DNA가 고스란히 담긴 신형 X3은 일상과 레저를 완벽히 아우른다
2017년 12월 28일 (목) 18:23:42 안정환 에디터 c2@iautocar.co.kr
   
 

BMW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다이내믹’이다. 그들의 모든 모델에 담으려는 DNA가 다이내믹이기 때문. 이 뚜렷한 색채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기대를 품게 만든다. BMW가 내놓은 새로운 모델은 또 어떤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보여줄까…. 신형 X3을 만나기 전, 나 역시도 그랬다. 얼마나 뛰어난 주행실력에 매력적인 스타일을 겸비했을지, 또 실용성은 어느 정도로 탄탄하게 갖췄을지.


BMW X3은 지난 2003년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 이번에 출시한 3세대 X3은 더욱 강력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효율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더불어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주행성능과 첨단 주행보조장비까지 갖췄다고 강조한다. 한 마디로 기존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인 모델이다. 구구절절 설명보다 직접 보고 느껴보는 게 중요할 터. 진화한 X3을 만나봤다.

 

   
 

뉴 X3의 겉모습은 기존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이전보다 확실히 세련된 느낌이다. 가운데로 몰려있던 헤드램프 사이를 살짝 벌리고, BMW의 상징 키드니그릴 사이즈를 키웠다. 그리고 기존 원형 주간주행등에 각을 더해 강인하고 절도있는 눈매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매끈해진 차체 비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BMW에 따르면 크기는 기존과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를 54mm 더 늘렸다. 여기에 보닛을 더 길게 뽑아내고, 앞 오버행을 줄이면서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을 완성했다. 또한, 비율을 다듬고 전체적인 라인을 유려하게 디자인함으로써 공기저항계수도 세단과 비슷한 수준인 0.29Cd로 낮추었다.


뉴 X3에 오르기 전 차키가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신형 7시리즈와 5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바로 그 디스플레이 키. 차 문을 열고 잠그는 기본적 기능은 물론, X3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똑똑한 키다. 키는 차의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신선함이 탑승 전 운전자의 기분을 달뜨게 한다. 

 

   
 

실내에서도 소소하지만, 알찬 변화가 돋보인다. 주로 소재 및 마감품질을 높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다양한 정보를 띄워주는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위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뿐만 아니라 사이즈도 키워 시인성을 높였고, 터치와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향상됐다. 


3세대 X3의 새로운 변화를 안팎으로 살펴봤으니 달리기 실력을 파악할 차례. 시승은 BMW 성수 전시장과 경기도 여주 세종천문대를 오가는 약 190km 코스에서 진행됐다. 도심을 비롯한 고속도로, 와인딩, 심지어 오프로드까지 모두 달려볼 수 있는 구간이어서 신형 X3의 진가를 제대로 파악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배정된 시승차는 ‘뉴 X3 x드라이브 20d M 스포츠 패키지’로 6870만 원짜리 모델이다. 4기통 2.0L 디젤엔진을 얹고 스텝트로닉 8단 자동기어를 맞물렸다. 그리고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은 네바퀴굴림 시스템 x드라이브를 통해 각 바퀴에 효율적으로 전달된다. 0→시속 100km 가속은 8.0초이고, 최고시속은 213km. 폭발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1885kg의 차체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속구간에서 묵직하게 속도를 높여나가는 느낌이 좋다. 기존 모델 대비 55kg 가벼워진 차체와 50:50의 이상적인 무게배분은 고속에서의 안정성과 핸들링 감각을 개선시켰다. 더욱이 M 스포츠 서스펜션까지 더해져 키 큰 SUV임에도 운동성능은 수준급이었다. 또한, 에코 프로, 컴포트, 스포츠 등의 3가지 모드에 따라 차체에 긴장감을 줬다 풀었다 하는 영민함도 갖췄다. 

 

   
 

오프로드 구간에 들어서자 뉴 X3의 숨은 진면목이 드러난다. 탄탄하게 떠받치던 하체는 굴곡진 노면에 맞게 한층 여유로워졌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전한다. 더불어 강건한 차체와 뛰어난 마감품질 덕에 차체가 이리저리 흔들려도 어디 한 군데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없다. 무엇보다 험로 돌파능력이 뛰어났다. 꽤 험준한 길인데도 신형 X3은 사뿐히 지르밟고 나갈 뿐이었다. 운전자의 뛰어난 드라이빙 스킬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나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돌리고 가속페달만 적당한 힘으로 밟으면 된다. x드라이브 시스템이 재빠르게 구동력을 배분하며 각 바퀴에 알맞은 힘을 보내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 500mm의 웅덩이도 거침없이 건널 수 있다. 

 

   
 

뉴 X3은 BMW의 SAV 성격을 고스란히 이은 모델이었다. 어떤 도로를 만나든 항상 빛을 발했다. 온로드에서는 시종일관 가뿐하고 경쾌하며, 오프로드에서도 듬직하게 차체를 이끌었다. 주중에는 출퇴근을 하며 도심을 누비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산과 들로 떠나기에 제격인 차다. 더불어 안팎으로 이전 세대보다 높은 품격이 더해져 시각적인 면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했다. 도로 위에 SUV가 들끓는 요즘, 신형 X3은 SUV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다이내믹함까지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야망이 돋보인다. 

 

BMW NEW X3 xDRIVE 
20d M SPORT PACKAGE

가격   6870만 원
엔진  4기통 1995cc 트윈터보 디젤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kg·m/1750-2500rpm
변속기  스텝트로닉 자동 8단
무게   1885kg
최고시속    213km/h
0→시속 100km 가속    8.0초
연비       12.1km/L
CO₂ 배출량     162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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