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 칵투스가 기존 C4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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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칵투스가 기존 C4를 대체한다
  • 줄리안 렌델(Julian Rendell)
  • 승인 2017.12.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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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C4를 단종시키고 그 틈새를 C4 칵투스로 메운다

시트로엥이 C4를 단종시키고 이를 페이스리프트된 C4 칵투스로 대체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트로엥이 라인업을 정리하고 2대의 신형 SUV를 투입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시트로엥에 따르면 판매량이 떨어진 C4는, 앞으로 3~4년 동안 C4 칵투스를 단종시킬 때까지 다른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는다. 자비에 푸조(Xavier Peugeot) 제품 기획 부문 사장은 “현행 C4가 7년 전에 나온 모델인 만큼 결단을 내려야 했다. 우리는 C4를 단종하고 C4 칵투스로 그 자리를 대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트로엥은 이미 C4 칵투스 뒤를 잇는 해치백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검토하고 있다. 린다 잭슨 CEO가 시트로엥에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한 참신한 디자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비에 푸조 사장은 “우리는 3~4년 동안 신형 C4를 신선하고 또 다르게 만들기 위해 전에 없던 여러 가지를 시도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시트로엥은 8개 모델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다시 정비한다. C3, C3 에어크로스, C4 칵투스, C5 에어크로스와 플래그십 세단, 신흥 시장에 발표할 C-엘리제 등 6개는 이미 출시됐다. 8개 모델에서 상업용 밴과 토요타와 공동으로 만든 C1은 제외됐다. C5 에어크로스는 이미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에는 2018년 말에 출시한다.

 

시트로엥은 C4 칵투스가 C세그먼트 해치백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전에 갖고 있던 도심 이미지를 조금 정리했다. 차체 옆면을 보호하는 커다란 에어범프는 도어 아래 기존의 플라스틱 몰딩처럼 변했고 더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앞 노즈에 더블 시트로엥 배지를 더했다. 모든 차체 패널은 제품 수명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완전히 또는 크게 변화를 줬다.
 

시트로엥 브랜드 위치도 실내와 편안함을 강조하면서 바뀌고 있다. 이를 위해 시트로엥은 패드의 두께를 15mm 더 두껍게 만든 신형 ‘어드밴스드 컴포트’(Advanced Comfort) 시트와 신형 서스펜션 기술을 개발했다. 신형 서스펜션에는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Progressive Hydraulic Cushions)이라 이름 붙인 작은 한 쌍의 유압 댐퍼가 추가돼 극한의 환경에서도 충격흡수 능력이 뛰어나다. 시트로엥 엔지니어는 댐퍼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제 역할을 함에 따라 서스펜션 스프링을 10% 부드럽게 설정해 한층 더 푹신한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Q&A 린다 잭슨(Linda Jackson) 시트로엥 CEO

시트로엥을 다시 정비하기 위한 전략이 어느 단계에 와있나? 
“우리는 지금 SUV 모델에 집중하는 단계다. 신형 C3 에어크로스와 C5 에어크로스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 단계는 2020년까지 계속 진행된다.”
 

다음은 무슨 단계인가?
“우리의 두 번째 단계는 C/D 세그먼트 모델을 새롭게 대체하는 것이다. 2021년 또는 2022년까지 우리 핵심 전략을 완성할 것이다”
 

신형 C세그먼트 모델에 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너무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다. 지금 모델에서 조금 다르게 바뀔 것이다.” 

PSA 그룹이 오펠과 복스홀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시트로엥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오펠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이 그룹 안에서 시트로엥 위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가격 정책이나 브랜드 전략은 그대로 간다. 시트로엥 주요 시장은 오펠과 조금 다르며 여전히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트로엥과 오펠-복스홀 고객이 겹치지 않나?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트로엥과 오펠-복스홀 고객은 완전히 다르다. 각 브랜드 모델 사이에서 판매 간섭효과가 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오펠-복스홀과 영업망 공유도 가능한가?
“물론이다. 지금은 푸조와 시트로엥이 같은 전시장을 쓰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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