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한 레인지로버 페이스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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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한 레인지로버 페이스리프트
  • 레이첼 버제스(Rachel Burgess)
  • 승인 2017.11.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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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최상위 모델의 최고출력이 565마력으로 늘어나고 새롭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더했다
페이스리프트 된 레인지로버는 7만9595파운드(약 1억1906만원)에서 시작한다

랜드로버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순수전기모드로 최대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인지로버를 출시하며 전동화 모델을 강화하고자 한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라인업 업데이트에 따라 먼저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를 소개하고 뒤이어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는 레인지로버 PHEV 소식을 알렸다. 두 모델은 2020년까지 모든 모델에서 전동화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재규어랜드로버의 계획의 시작과 같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그리고 벤틀리 벤테이가와 경쟁하는 레인지로버는 업데이트를 통해 벨라와 비슷한 실내 디자인으로 바꾸고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이라는 최상위 모델을 새로 더했다. 외관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크롬 소재가 들어간 특유의 메시타입 그릴과 배기관이 드러나게 뒤 범퍼 디자인을 바꿨다. 

가장 강력한 레인지로버로 꼽히는 SV오토그래피 다이내믹은 V8 5.0L 슈퍼차저 휘발유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565마력, 최대토크 71.3kg·m의 성능을 낸다. 0→시속 100km 가속은 5.4초로 W12 엔진을 단 벤테이가보다 1.4초 느릴 뿐이다.

재규어랜드로버 SVO 부서가 만든 SV오토바오그래피 다이내믹은 기존 컴포트 모드를 대신해 신형 섀시에 맞게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다듬었다. 그 결과 차체 높이가 8mm 낮아졌다. 랜드로버는 “편안함을 해치지 않고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업그레이드된 실내는 가장 최근에 나온 신형 벨라와 거의 비슷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레인지로버 P400e는 4기통 2.0L 300마력 휘발유 인제니움 엔진과 116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출력 404마력을 내고 상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에 힘을 전달한다. 0→시속 100km 가속은 6.8초이며 최고시속은 221km다. 공인복합연비는 35.7km/L, CO₂ 배출량은 64g/km다. 레인지로버 P400e는 SDV6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체하며 기본과 롱 휠베이스 버전으로 나온다. 

재규어랜드로버 닉 콜린스(Nick Collins) 제품담당 총괄은 “PHEV 버전은 단순하게 시대 흐름에 맞추기 위한 모델이 아니다. 플래그십으로서 레인지로버 전통을 살리고 세련미와 편안함 인상적인 성능에 효율성까지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레인지로버 P400e는 병렬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 2개 모드를 지원한다. 병렬 하이브리드 모드는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돌아가 배터리 충전과 연비를 최적화 한다. 절약 기능은 지정한 수준 아래로 배터리 양이 떨어지지 않게 돕는다. 최적 에너지 예측 기능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활성화 된다. 이 기능은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신형 330e와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GPS 지형 데이터를 사용해 경사에 따라 전기모터와 휘발유 엔진을 번갈아 작동시키며 최고 연비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용량이 13.1kWh에 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트렁크 바닥에 놓여 기본 모델보다 공간 손실을 최소화 했다. 충전케이블은 그릴 오른쪽 랜드로버 배지 뒤에 연결하면 된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완전충전 하는데 집에 설치하는 특별 충전기로는 2시간 45분이 걸리며 기본 충전기로는 7시간 30분이 걸린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나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레인지로버 라인업은 기존 V6 엔진과 V8 엔진을 얹은 휘발유, 디젤 모델 외에도 최상위 SV오토바이오그래피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P400e가 추가됐다.   

레인지로버 라인업 외관 디자인 변화는 유광 블랙 테두리로 감싼 그릴과 벤트 블레이드가 적용된 앞 범퍼가 있다. 뒷모습은 모든 모델에 이전과 달리 배기관이 드러난 범퍼가 특징이다. 여기에 6가지 새로운 알로이 휠 디자인과 2가지 메탈릭 컬러(로셀로 레드, 바이런 블루), 4가지 LED 헤드램프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는 신형 벨라보다 더 많은 장비를 넣은 실내다. 라인업 전 모델에 터치 프로 듀오(Touch Pro Du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센터 콘솔에 2개의 10.0인치 터치스크린을 달았다. 앞 시트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만들어 한층 더 깊고 넓어졌으며 팔걸이에도 열선 기능을 넣었다. 또한 파워 소켓과 USB 포트를 포함해 최대 17개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4G 와이파이는 동시에 8개 기기까지 접속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0→시속 100km 가속은 6.8초이며 최고시속은 220km다

페이스리프트된 레인지로버 TDV6 보그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2800파운드(약 418만원) 오른 7만9595파운드(약 1억1906만원)에서 시작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P400e는 8만6895파운드(약 1억2998만원)가 시작 가격이며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가격은 벤틀리 벤테이가 W12 모델보다 2만1120파운드(약 3159만원) 저렴한 14만1580파운드(약 2억1179만원)에서 시작한다.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 가격은 11만2900파운드(약 1억6889만원)가 기본이다. 

PHEV: 완전히 처음부터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모델이다

랜드로버가 제대로 된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 버전을 만들려면 로 레인지 변속기를 없애고 전기모터를 넣기 위한 신형 플랫폼 개발부터 해야 한다. 그러나 신형 레인지로버 P400e의 장점은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무게가 생각보다 적게 나가고 배터리 패키징이 효율적이며 온로드,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시키기 위해 이러한 요소를 절충해서 넣었다. 레인지로버 P400e는 당연히 처음부터 PHEV 버전을 염두에 두고 만든 모델보다는 좋지 않겠지만 만약 레인지로버의 뛰어난 편안함과 오프로드 성능을 내지 못한다면 랜드로버가 절대 판매하려고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레인지로버 P400e는 고객에게 한 가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세그먼트다. 여유 있는 도시사람은 레인지로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타고 도시 주변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연료 탱크에 휘발유를 거의 채우지 않고 조용한 전기모터의 도움을 받아 최대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도시 부유층 사모님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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