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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매력, 마세라티 뉴 기블리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신형 기블리가 럭셔리와 스포티 두 가지 성격으로 유혹한다
2017년 11월 29일 (수) 10:06:34 안정환 에디터 c2@iautocar.co.kr
   
그란루소 트림

사막의 뜨거운 바람을 품은 마세라티 ‘기블리’(Ghibli)가 새 단장을 마쳤다. 큰 변화보다 완성도에 집중했고, 무엇보다 두 개의 얼굴로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점이 새롭다. 1967년 처음 선보인 기블리는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빚어낸 고성능 쿠페로 강인하고 절제된 세련미를 담았다. 50년이 지난 현재의 기블리는 그러한 헤리티지에 현대적 감성을 새롭게 조화시켜 재탄생 되었다. 


신형 뉴 기블리는 마세라티만의 모터스포츠 DNA를 그대로 계승하는 모델인 만큼 압도적인 주행성능은 기본 바탕으로 두고 있다. 섀시, 서스펜션 구조, V6 엔진 및 자동 8단 ZF 변속기는 윗급 모델인 콰트로포르테에서 가져온 것이며,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 293mm 짧고 50kg 더 가볍다. 한마디로 기블리는 헤비급의 파워를 지닌 미들급 복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휘발유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한 것으로 이탈리아 명품 종마의 피가 흐른다. 그렇다고 친환경을 무시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엔진도 아니다.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까지 갖춰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기준 유로 6를 만족시킨다. 


뉴 기블리는 뒷바퀴굴림 휘발유 모델(Ghibli)과 네바퀴굴림 모델(Ghibli S Q4), 그리고 디젤 모델(Ghibli Diesel)까지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중 가장 강력한 모델인 기블리 S Q4는 V6 3.0L 트윈터보 휘발유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20마력의 출력과, 3.1kg·m의 토크가 더해진 수치다. 이를 통해 최고시속은 286km에 달하며, 0→시속 100km 가속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를 기록한다.

 

   
그란스포트 트림, 

쿠페의 디자인과 성능을 품은 세단
뉴 기블리는 약간의 터치가 가미된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디자인의 변화는 크지 않다. 그 차이가 무척 미묘해서 기존 모델을 옆에 두고 대조해보지 않는 이상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 앞뒤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을 미세하게 다듬었다.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더욱 짙어진 크롬 장식 등으로 우아한 느낌을 더한 것이 포인트. 특히 기블리 그릴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고성능 쿠페인 그란투리스모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이는 1950년대 클래식 모델 A6 GCS의 차체 라인을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매트릭스 LED가 탑재된 헤드램프를 통해 인상을 보다 강인하게 만듦과 동시에 4도어 세단에 쿠페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전통적인 세타(Saetta) 마세라티 로고가 박힌 C-필러가 상징적인 존재감을 표현하며, 그 아래로 이어지는 두툼한 리어 휠하우스가 이 차의 역동성을 더한다.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인테리어는 마세라티만의 럭셔리는 유지한 채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콰트로포르테와 차이점을 만든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 위시본, 뒤 멀티링크 구조. 여기에 신형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스포티한 주행을 돕는다. 스포츠 스카이훅 서스펜션 시스템은 4개의 바퀴에 장착된 가속 센서를 통해 주행 스타일과 도로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ECU에 전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댐핑률을 조절하는 장치다.

 

   
그란루소 트림에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이 기본 적용된다

뉴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어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이 적용됐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되어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을 완성한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Piano Black)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방향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지한다. 기본 탑재되는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

 

   
강렬한 인상을 가진 그란스포트 트림

트렌드에 맞게 첨단 안전장치도 대거 탑재됐다. 특히 뉴 기블리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인 2017 유로 NCAP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할 만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신형에는 업그레이드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된다.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하이웨이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더불어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운전자에게 한층 개선된 시인성을 제공한다. 


뉴 기블리의 판매가격은 휘발유 엔진을 얹은 기블리 기본형이 1억1400만원, 고성능 모델인 기블리 S Q4가 1억2870만원. 디젤 엔진을 탑재한 기블리 디젤은 1억1240만원이다. 

 

   
마세라티의 상징, ‘삼지창’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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