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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자인 언어를 바꾸는 8시리즈
오리지널 8시리즈 쿠페는 BMW가 바라던 지위를 뒤늦게 인정받고 있다. 힐튼 홀로웨이(Hilton Holloway)가 후속 모델을 개발한 디자이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017년 10월 16일 (월) 13:21:54 힐튼 홀로웨이(Hilton Holloway) c2@iautocar.co.kr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 c2@iautocar.co.kr
   
8시리즈는 BMW 디자인 언어를 크게 바꿨다. 앞으로 나오는 대부분 모델의 옆모습은 독특한 주름을 제거하면서도 날렵한 모습을 유지한다 

오리지널 BMW 8시리즈가 브랜드 상징이 되는데 27년이 걸렸다. BMW 8시리즈는 1980년대 후반 BMW 최신 기술을 넣은 플래그십 모델로 등장했다. 리어 Z-액슬, 뒷바퀴조향, 멀티플렉스 전자식 아키텍처 등 신기술로 개발 혁신을 이뤘다. 특히 처음으로 개발 과정 중 많은 부분을 컴퓨터에서 처리했다. 


그러나 8시리즈는 비운의 모델이 됐다. 1989년 가을 8시리즈가 출시되기 몇 주 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전 세계는 빈곤한 동독의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당시 8시리즈의 화려한 최신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어울리지 않았다. 녹색운동이 시작되자 BMW 사장은 8시리즈 보닛 아래 290마력 엔진을 얹은 것을 사과해야 할 정도였다. BMW는 8시리즈 파생 모델에 대한 계획을 서둘러 중단했다.

 

   
넓은 보닛이 커다란 2개의 키드니 그릴 쪽으로 급격하게 내려앉으며 노즈를 최대한 낮췄다; 루프는 ‘더블 버블’(double bubble) 효과를 주는 2개의 예리한 주름을 잡았다. 8시리즈 콘셉트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카본파이버 부품과 최신 기술을 적용하려던 M8과 4시트 카브리오 모델이 취소됐다. 사실  이 두 모델은 몇 년 전부터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8시리즈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 결국 10년 동안 8시리즈 판매량은 3만1000대에 그쳤으며, 특히 미국 판매량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빼어난 Z9 쿠페 콘셉트는 1999년 공개됐다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면 BMW가 최고급 쿠페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부활시킨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8시리즈 콘셉트를 디자인한 브릿 존 버킹엄(Brit John Buckingham)에 따르면 신형 8시리즈는 당당한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다. 그는 “아주 멋진 BMW다. GT 느낌이 나는 고급스러운 자동차”라고 설명한다.  

 

   
존 버킹엄은 BMW LA 스튜디오에서 8시리즈를 디자인했다

브릿 존 버킹엄 디자이너는 지난 2005년 코벤트리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BMW 그룹에 입사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2년 동안 미니에서 로켓맨 콘셉트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그는 로스앤젤레스 북부에 위치한 BMW 디자인워크 스튜디오에서 자동차 외장 디자인 총괄을 맡아 8시리즈 콘셉트를 디자인 했다. 

 

   
콘셉트 실내의 많은 부분은 8시리즈 양산차에서 유지된다. 그러나 스티어링 휠은 양산차에 맞게 바뀔 것이다 

처음 8시리즈를 보면 좁은 노즈와 키드니 그릴 때문에 전형적인 BMW 모습처럼 보이지만 전체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BMW는 오랫동안 차분하고 높은 구조 때문에 각이 지고 크게 보였다. 신형 7시리즈도 뚜렷한 모서리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브릿 존 버킹엄 디자이너는 8시리즈 콘셉트에서 '치커'(Zicker) 라인을 없애며 큰 변화를 줬다.

 

   
 

그는 “치커 라인은 BMW 모델 옆모습에서 앞뒤를 잇는 예리한 주름 라인을 말한다. BMW의 전통적인 윈도 모양은 C 필러에 호프마이스터 킥이 들어가 있다. 그것을 아래로 내릴 때 날카로운 치커 라인을 만든다. 그러나 이번 8시리즈 콘셉트에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오리지널 8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일단 치커 라인을 과감하게 없앤 것이 놀랍다. 사람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지만 오늘날 BMW를 상징하는 것이 갑자기 사라진 셈이다. 최근 개발을 시작한 최상위 모델에서도 이 라인을 없앴다. 그는 “8시리즈 콘셉트는 곧 나올 8시리즈를 미리 보여줄 뿐 아니라 새로운 BMW 디자인 언어를 제시한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그는 “처음 스케치하면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옆모습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었다. 따라서 치커 라인을 대체할 무언가를 생각해야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8시리즈 옆모습에 미묘한 변화를 준 커다란 에어 스쿱을 예로 들었다. 낮은 노즈에서 많은 공기가 들어와서 휠 아치 뒤의 에어 스쿱을 통해 흘러 나간다. 따라서 치커 라인은 없어졌지만 옆모습은 여전히 날렵한 인상을 준다.    

 

   
크리스탈 유리로 감싼 기어 레버와 미래지향적인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띤다 

얇은 헤드램프, 키드니 그릴, L자형 테일램프 등 BMW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를 더 강조했다. 이렇게 하면 그가 ‘토론회’라고 묘사한 과정을 거쳐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 그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외관이 BMW 답다. 정제된 조각과 주름이 조화를 이룬다. 나는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커다란 차체로 인해 볼륨을 더하고 핵심을 다듬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릿 존 버킹엄 BMW 디자이너에 따르면 12개월 안에 4시트로 구성된 8시리즈 양산차가 나온다 

브릿 존 버킹엄 디자이너는 “BMW는 언제나 여러 구조를 갖고 있으며 그 뒤에 수많은 디자인 철학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부분과 외관을 다듬는다. 8시리즈 뒤 모서리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공들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BMW는 완벽주의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기존 BMW 디자인과 비슷하지만 도어 미러는 완전히 다르다

실내는 세심하게 꾸몄지만 상대적으로 덜 드라마틱하다. 대시보드는 오리지널 8시리즈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i드라이브 컨트롤러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크리스탈 유리를 입힌 기어 레버는 최근 BMW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다르다.    

 

   
 

스튜디오 조명 아래 빛나는 모습을 보니 지난 1999년 대형 쿠페 콘셉트의 선조인 Z9가 공개됐을 때만큼 충격적이다. 그러나 신형 8시리즈는 Z9의 딱딱하고 기계적인 디자인과 다르고 최신 7시리즈의 모습이 약간 보인다. 인터넷에서의 논란과 달리 양산차와 비슷한 8시리즈 콘셉트는 애스턴마틴과 다르게 생겼다. 광택이 나는 크고 자연스러운 외관은 버킹엄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최신 애스턴마틴보다 더 강렬하고 드라마틱하다. 

 

   
홀로웨이(오른쪽)가 치커 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8시리즈는 놀라운 최상위 GT카다. 앞으로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BMW 주력 세단에 어떻게 적용될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BMW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세계 최고 프리미엄카 브랜드 경쟁을 이어가면서 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매우 복잡한 트렁크 도어는 트렁크 너비와 같은 대형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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