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오픈 에어링, 맥라렌 570S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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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오픈 에어링, 맥라렌 570S 스파이더
  • 샘 시한(Sam Sheehan)
  • 승인 2017.10.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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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570S 스파이더의 속도는 슈퍼카 수준으로 쿠페와 같다. 1만9445파운드(약 2087만원)더 비싸다

맥라렌이 미드십 570S에 접이식 하드톱을 적용해 570S 스파이더를 만들었다. 루프는 2단으로 접히는 전동 하드톱이다. 650S와 675LT 스파이더에서 먼저 선보인 적 있다. 접이식 루프는 15초만에 여닫을 수 있고 시속 40km의 속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신형 570S 스파이더의 터브는 맥라렌 상징인 카본파이버로 만든 ‘모노셀 Ⅱ’(Monocell Ⅱ)다. 네 번째 스포츠 시리즈 모델인 570S 스파이더 무게는 570S의 1452kg보다 46kg 더 무겁다. 맥라렌은 스파이더의 차체 강성을 쿠페와 똑같은 수준으로 만들었다.    

루프는 뒷좌석 아래로 접혀 들어간다. 쿠페 버전과 비교해서 디자인이 가장 많이 변한 곳이다. 한 쌍의 지지대가 접이식 윈드 디플렉터를 잡아준다. 스파이더 특유의 루프 디자인으로 인해 생기는 양력을 줄이기 위해 리어 스포일러 높이를 쿠페보다 12mm 높였다. 맥라렌은 스파이더의 에어로다이내믹이 쿠페와 같다고 설명한다. 버터플라이 도어를 포함한 나머지 부분은 쿠페 버전과 완전히 같다.

570S 스파이더는 쿠페와 마찬가지로 V8 3.8L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변속기의 조합이다. M838TE 엔진은 최고출력 570마력/7400rpm, 최대토크 61.2kg·m/5000~6500rpm의 성능을 낸다. 무게당 출력은 380마력/톤으로 쿠페 버전보다 12마력/톤 낮다. 그러나 라이벌 모델인 포르쉐 911 터보S(328마력/톤)보다는 높다. 

신형 570S 스파이더의 0→시속 100km 가속은 3.2초이고 최고시속은 328km이다. 이 제원 수치는 쿠페와 같다. 그러나 0→시속 200km 가속은 쿠페보다 0,1초 느린 9,6초이다. 공인 연비는 9.4km/L, CO₂배출량은 249g/km이다. 이 수치 역시 쿠페와 같다.   

맥라렌은 신형 570S 스파이더에 브레이크 스티어 기술을 넣었다. 안쪽 뒷바퀴에 브레이크를 걸어 언더스티어를 줄이고 차의 궤적을 예리하게 만든다. 또한 전자식 섀시와 ‘액티브 다이내믹스 패널’(Active Dynamics Panel)이 포함된 드라이브트레인 컨트롤 시스템을 달아 노멀, 스포트, 트랙 3가지 모드로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드라이버가 차체 안정성 단계를 조정하면 전자 장비의 개입이 줄어든다. 이 기능은 완전히 끌 수 있다.   

 

▲ 2단으로 접히는 전동 하드톱은 열거나 닫는데 15초 걸린다

570S 스파이더의 실내도 쿠페와 똑같다. 센터 콘솔에 있는 7.0인치 터치스크린에 인포테인머트 시스템이 포함돼 있어 실내 온도 및 오디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6웨이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며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8웨이 시트는 옵션이다. 시트에는 취향에 따라 옵션인 나파 가죽 및 알칸타라를 고를 수 있다. 또한 고객이 경량 버전을 원하는 경우 카본파이버로 만든 하이퍼카인 P1의 시트를 넣을 수도 있다. 

570S 스파이더는 완전 신형 10스포크 단조 알로이 휠을 낀다. 크기는 앞 19인치, 뒤 20인치다.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 코르사다. 카본 세라믹으로 만든 브레이크 디스크 크기는 앞 374mm, 뒤 380mm이다. 스티어링은 전자 유압식이다.  

신형 570S 스파이더는 큐라소 블러(Curacao Blur), 베가 블루( Vega Blue), 시칠리안 옐로(Sicilian Yellow) 등이 새로 추가돼 총 20가지 외장 컬러를 고를 수 있다. 루프와 A 필러, 지지대 등은 다크 그레이로 마감된다. 

 

▲ 570S 스파이더 지지대에 접이식 윈드 디플렉터를 고정할 수 있다

 

신형 570S 스파이더는 지난 6월 30일~7월2일에 개최된 ‘2017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공개됐다. 고객이 주문한 첫 400대는 스페셜 론칭 에디션으로 생산된다.    

570S 스파이더의 가격은 16만4750파운드(약 2억4458만원)로 쿠페보다 1만9445파운드(약 2886만원) 더 비싸다. 이 가격대는 15만4614파운드(약 2억2961만원)의 포르쉐 911 터보 S 카브리올레와 19만8876파운드(약 2억9534만원)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파이더 사이다.

한편 570S 스파이더는 국내에도 막 출시되었는데 가격은 2억7900만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

신형 570S 스파이더가 맥라렌의 엔트리급인 스포츠 시리즈 라인업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아보자.

맥라렌 540C
540C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0→시속 100km 가속은 3.5초며, 최고시속은 320km다. 맥라렌이 공도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포르쉐 911 GTS와 견줄 정도로 예리하다.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맥라렌 570S
지난 2015년 출시된 570S는 여전히 많이 팔린다. 아우디 R8 및 포르쉐 911 터보 S와 라이벌이다. 이들 중 가장 균형이 잘 잡힌 슈퍼카라 할 수 있다. 

 

맥라렌 570S 스파이더
새로 출시했다. 접이식 루프를 더하고도 쿠페와 같은 직선 구간 속도를 낸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급을 대표할 잠재력이 있다. 

 

맥라렌 570GT
직접 운전을 통해 알 수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실용성(370L에 이르는 수납공간)이 가장 뛰어나며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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