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더 강력한 모델 3 만든다
상태바
테슬라, 더 강력한 모델 3 만든다
  • 샘 시안(Sam Sheehan)
  • 승인 2017.08.24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 퍼포먼스 버전이 내년에 나올 전망이다
신형 모델 3의 미국 최저가격은 2만6650파운드(약 3952만원)

테슬라 모델 3 라인업의 정상에 퍼포먼스 버전이 등장한다. 브랜드의 최고속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화끈한 라인업 정상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델 S 퍼포먼스와 비슷하게 듀얼모터에 네바퀴굴림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모델 3은 모델 S보다 약 400kg 가볍다. 따라서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을 2.0초 가까이로 끌어내릴 잠재력이 있다. 

출시부터 모델 3은 2개 버전으로 고를 수 있다. 기본형과 롱레인지. 기본형은 3만5000달러(약 3930만원)에서 시작한다. 스펙에 따르면 1회 충전의 주행반경은 350km이고 0→시속 100km 가속은 5.6초에 최고시속은 210km. 롱레인지 모델은 4만4000달러부터(약 4941만원)이고, 주행반경은 500km에 0→시속100km 가속은 5.1초, 최고시속은 225km다. 

지난 7월 말 행사장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고객용 제1호차를 오너에게 넘겼다. 아울러 그 자리에서 미국 네바다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배터리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엄청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머스크에 따르면 테슬라는 8월에 모델 3 100대를 만들고, 9월에는 1500대로 늘린다. 12월부터는 모델 3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러면 월 2만대로 올라간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계획대로 한해 50만대를 만들어내면 미국에서 BMW, 벤츠와 렉서스를 앞설 것이라 예측했다. 

그리고 머스크는 기가팩토리가 기존 수요를 충족할 때까지는 모델 3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40만대를 넘어선 주문대열을 가리켜 ‘생산지옥’이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퍼포먼스 버전 도입을 밀어붙이면 ‘지옥으로 더 깊숙이’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2017년 2/4분기에 수입이 2배로 늘었다. 신차공급이 상당히 늘어난게 큰몫을 했다. 네바다의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미래형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그로 말미암아 영업손실이 2016년의 2억210만파운드(약 2997억원)에서 2억540만파운드(약 3046억원)로 증가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전체적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주가가 8% 상승했다. 

 

‘맹신’으로 2대를 한꺼번에 계약한 영국인

지난해 4월 테슬라 모델 3의 주문을 받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40만명 남짓이 계약을 마쳤다. 그중에 영국인 러셀 하퍼가 들어있었다.

“모델 3은 경제적이면서 옵션이 많은 첫 전기차다.” 하퍼의 말. “가격, 주행반경, 품질과 브랜드를 볼 때 지금까지 테슬라는 선택의 폭이 좁았다. 그러나 모델 3은 게임의 틀을 바꾸기 시작했다.

“첫날 계약을 마쳤다. 게다가 나와 아내에게 각기 한 대씩 2대를 주문했다. 

“나는 이전에 테슬라를 산 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 차를 맹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에 대한 신뢰와 같다고나 할까? 모델 3은 테슬러를 화려하게 조명할 역작이 될 것이다.”

 

테슬라가 경계해야 할 4대 라이벌

2018년: 재규어 I-페이스 
재규어의 첫 전기차는 전기모터 2개를 달고 최고출력 395마력에 최대토크 71.2kgㆍm, 0→시속100km 가속은 약 4초. 값은 6만파운드(약 8898만원)에서 시작한다.

 

2018년: 아우디 e-트론
아우디는 재규어 I-페이스에 앞서 전기 SUV를 출시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전기모터 3개로 약 500마력을 끌어낸다. 주행반경은 500km를 넘는다고 한다.

 

2019년: 포르쉐 미션 E
아우디 e-트론형 플랫폼을 깔고 나올 포르쉐 세단이다. 전기모터 2개를 달고 예상 0→시속100km 가속은 3.5초. 주행반경은 530km를 넘는다고…

 

2020년: BMW 3 시리즈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 3에 맞설 BMW의 대항마. 차세대를 이끌 이 세단은 주행반경 500km에 M3급 성능을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