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클래스 라인업에 세단 모델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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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클래스 라인업에 세단 모델이 추가된다
  • 그렉 케이블(Grag Kable)
  • 승인 2017.07.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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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로운 엔트리급 세단인 ‘콘셉트 A 세단’을 최초 공개했다. 영국 기준으로 양산차는 내년 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벤츠의 소형차 라인업에 속하게 된다. 더불어 새로운 소형 4도어는 아우디 A3 세단과 다가오는 BMW 1시리즈 세단에 도전한다. 1시리즈 세단은 현재 중국에서만 생산-판매되고 있지만, BMW 관계자는 2019년 3세대 1시리즈가 출시될 때 세단 버전도 같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세단에는 4기통 휘발유 및 디젤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406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2.0L 휘발유 엔진 라인업도 갖출 전망이다. 벤츠 관계자는 “A클래스 세단의 고성능 버전은 최근에 공개된 아우디 RS3 세단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2019년 메르세데스-AMG 라인업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기모터로만 5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A클래스 세단은 앞바퀴굴림을 기본으로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다판 클러치식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4매틱 버전도 갖춰질 예정이다. 이러한 점은 BMW 1시리즈 세단, 아우디 A3 세단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새로운 소형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차 라인업에 속하게 되며, A클래스, B클래스 CLA, CLA 슈팅브레이크, GLA 그리고 GLB로 불리게 될 새로운 소형 SUV 등과 나란히 놓이게 된다. 소형 라인업의 8번째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관계자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카브리올레에 대적할 2도어 SUV 카브리올레를 시사하고 있다.

 

A클래스 세단의 도입은 기존 4도어 모델 CLA보다 실용적인 대안을 원하는 고객에게 부응하기 위한 결과다. CLA는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일 소형차 시장을 이끄는 모델이다. 

콘셉트카의 디자인 핵심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포식자의 얼굴’이다. 낮게 깔린 타원형의 그릴, 커다란 사다리꼴 모양 헤드램프 그리고 윤곽 잡힌 보닛 등으로 전면에서 공격적인 인상을 풍긴다. 이 디자인은 새로운 A클래스에 쓰일 뿐만 아니라, 올 후반기에 출시될 CLS 풀 체인지 모델을 포함해 다른 벤츠의 신형 모델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새 스타일은 기존 벤츠의 조각적인 디자인을 더욱 유려하게 다듬어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콘셉트 A 세단은 짧은 오버행을 가진 전형적인 3박스의 실루엣을 갖고 있다. 실용성 높은 구조는 4도어 A3와 1시리즈를 정확히 겨냥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는 “이번 새로운 디자인은 2014년 C클래스에 처음으로 적용한 현재의 ‘관능적인 순수’(Sensual Purity) 스타일을 새롭게 묘사한 것”이라며, “미래의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 시대를 초월한 미적 매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콘셉트 A 세단은 자동차 디자인에 직선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려준다”며, “형태와 보디는 주름과 선이 극단적으로 줄어들 때 남는다. 그리고 이 콘셉트카는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 시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콘셉트 A 세단에 적용된 파나메리카나 그릴을 비롯해 수직적인 판금, 공격적인 스타일의 앞 범퍼 등이 A클래스 세단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4570×1870×1462mm(길이×너비×높이)의 크기의 콘셉트카는 A클래스 세단의 크기를 반영한다. 아우디 A3 세단보다 112mm 길고, 74mm 넓으며, 46mm 더 높은 수치다. 독일에서 지금까지 가장 합리적인 세단 모델인 C클래스보다는 116mm 짧지만, 60mm 더 넓고, 20mm 높다.

A클래스 세단은 A클래스 해치백을 비롯한 CLA, CLA 슈팅브레이크, GLA 등이 만들어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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