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만에 복원한 아탈란타, 기다림의 가치
79년만에 복원한 아탈란타, 기다림의 가치
  • 맷 프라이어(Matt Prior)
  • 승인 2017.07.03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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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카>는 1936년 아탈란타 모터스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탈란타를 처음으로 몰아 봤다. 그 당시 우리는 그 차를 좋아했다.

 

아탈란타는 시대를 앞섰고 성능 또한 뛰어났다. 그것은 완전 독립식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 오늘날 자동변속기와 비슷한 프리 셀렉터(pre-selector) 변속기, 유압식 브레이크를 달고 있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4기통 1.5L 엔진은 3밸브, 트윈 스파크 실린더 헤드를 갖추고 79마력을 냈다. 아탈란타 모터스가 전쟁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기 전에 V12 4.3L 엔진을 단 버전을 출시했다. 총 22대를 생산했으며 그 중 7대가 남아있다.

 

79년이 지난 지금 아탈란타 마니아이자 복원을 원하는 마틴 코필드(Martyn Corfield)의 아이디어로 신형 모델이 탄생했다. 나는 아탈란타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지만 그가 부품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는 바람에 일정이 약간 늦춰졌다. 그는 “완벽함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아탈란타를 처음 타는 사람이 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며칠 후 문제는 말끔히 해결됐다. 처음부터 결론을 말하자면 새로운 아탈란타는 정말 훌륭하다. 

 

나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나도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러한 차를 만들어 돈을 벌 수 있을까? 마틴 코필드의 “그렇지 않다”는 짧은 대답을 잠시 의심했다. 그는 다른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 아탈란타가 오랫동안 존재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미래에도 아탈란타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1년에 12대를 생산해야 한다. 이는 중요한 문제다. 

 

다시 태어난 아탈란타는 아주 예쁘다. 크기는 오리지널 모델과 같고 구조 또한 원형을 최대한 따랐다. 애쉬 우드 프레임 위에 정교하게 만든 알루미늄 보디를 덮고 오리지널 아탈란타와 똑같은 실루엣을 살렸다. 그러나 실내는 약간 차이를 뒀다. 바닥은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해 낮추고 시트 패키지를 개선했다. 요즘 운전자의 키가 더 크기 때문이다.

 

서스펜션은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앞 평행 암, 뒤 스윙 암 방식이다. 포드의 4기통 2.5L 엔진을 가져왔다. 여기에 포드 T9 5단 수동변속기를 매칭했다. 튜닝을 통해 최고출력을 약 200마력으로 올렸지만 최대토크는 변화가 없다. 실내는 사랑스럽다. 오늘날 규정을 따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변속 레버는 둥글게 만들었고 계기판은 신형과 구형 버전 중에 고를 수 있다.

아탈란타는 잘 달린다. 전쟁 이전 시대 엔진처럼 풍부한 토크와 함께 독특한 배기음을 낸다. 따라서 쉽게 시동이 걸리고 회전이 부드러운 것을 빼면 신형 엔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럼에도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옛 엔진의 감성을 보여준다. 아탈란타 차체는 코너에서 적절하게 기울고 승차감도 괜찮다. 스티어링 또한 무게를 유지한다. 그러나 고속에서 조향과 안정성이 다소 흔들린다. 마틴 코필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그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대로 두더라도 아탈란타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탈란타를 좋아한다. 그렇다면 다른 차를 살 이유가 있을까? 아탈란타는 클래식카와 같다. 그러니 이러쿵저러쿵 토를 달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아탈란타가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 이 차는 보기만 해도 즐거울 뿐 아니라 운전재미까지 준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빨리 운전할 수 있다. 이 차를 운전하면 그 누구도 당신을 괴짜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마틴 코필드가 왜 아탈란타를 복원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그가 마음에 든다. 사랑스러운 올드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새로운 올드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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