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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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 전상현
  • 승인 2017.06.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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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볼트 EV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볼트(Bolt)는 얼마 전 나온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볼트(Volt)와 다르다. 순수 전기차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383km에 이른다. 국내에서 가장 먼 거리를 가는 전기차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GM 글로벌 전기구동 개발 담당 정영수 상무는 “볼트 EV는 긴 주행가능거리 외에도 낮은 무게중심과 강력한 성능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 이상의 주행성능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가장 멀리 가는 전기차, 볼트 EV의 배터리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LG전자가 공급하는 배터리 패키지(60kWh)는 288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3개씩 묶어 96개의 셀 그룹을 만들고 이를 다시 10개의 모듈로 구성했다. 여기에 열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완속충전기 기준으로 9시간 45분.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시간에 전체 배터리의 80%가 충전된다.


볼트 EV의 첫인상은 평범한 크로스오버다. 앞모습은 듀얼 포트 그릴과 헤드램프 모양으로 인해 트랙스와 크루즈를 섞어 놓은 듯하다. 옆모습은 윈도라인과 캐릭터라인이 뒤쪽으로 올라가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C필러에 블랙 하이글로시를 적용해 플로팅 루프를 만들었다. 뒷모습은 범퍼와 트렁크가 만나는 부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하고 테일램프 안에 흐르는 물결 모양의 LED를 넣어 멋을 냈다.


실내는 평범한 외관과 달리 전기차를 나타내는 요소를 더했다. 다이아몬드 입자를 넣은 흰 패널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여기에 블루 앰비언트 라이트와 파워 버튼으로 포인트를 줬다.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10.2인치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실내 공간 또한 넉넉하다. 특히 앞에 압축형 ‘씬 시트’(Thin Seat)를 적용하고 바닥을 평평하게 해 뒷공간 거주성을 높였다. 

 

파워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으나 실내는 여전히 조용하다. 볼트 EV는 한 개의 영구 자석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낸다. 전기모터는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토크가 나온다. 고속구간에 진입해 속도를 올리자 거침없이 튀어나간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니 응답성이 빨라지며 주행성능이 더욱 탄탄해진다.    


볼트 EV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전기차 전용 보디를 만들었다. 배터리는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성을 높일 뿐 아니라 차체 강성을 보조하는 역할까지 한다. 볼트 EV가 고속 코너에서 자세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바탕이기도 하다. 스티어링 감각은 아주 정교한 수준은 아니지만 무게감이 적당하고 노면 정보를 잘 전달해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볼트 EV는 2가지 기능을 더해 효율성을 높였다. 먼저 ‘리젠 온 디맨드’(Regen on Demand)는 일부 운전자가 회생 제동으로 인해 이질감을 느끼는 것을 고려해 성향에 맞게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른 하나는 ‘원 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 기능. 전자식 기어시프트를 ‘L’에 맞추면 회생 제동 시스템을 활용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감속하거나 완전히 멈추기 까지 기능이 가능하다. 

 

볼트 EV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비를 적용해 상품성이 뛰어나다. 특히 ‘마이 쉐보레’(myChevrolet) 앱을 이용하면 배터리 충전상태와 타이어 공기압 등 차의 주요 상태를 확인할 뿐 아니라 도어 잠금 및 해제, 에어컨 및 히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현재 볼트 EV는 올해 물량이 모두 팔린 상태다. 국내에서 가장 긴 주행가능거리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가격(원래 가격은 4779만원)이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아주 짧은 시승을 통해 볼트 EV의 여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의 매력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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