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콤팩트 SUV가 테슬라 확장 계획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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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콤팩트 SUV가 테슬라 확장 계획을 주도한다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7.05.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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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3년 만에 테슬라모터스에서 모터스를 뺀 회사명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또한 앞으로 2년 동안 2개의 모델을 새로 출시하며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자 한다. 테슬라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콤팩트 세단 모델 3과 같은 플랫폼으로 콤팩트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델 Y로 알려진 이 차의 가격은 모델 3과 마찬가지로 현재 테슬라 모델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 3의 가격은 3만파운드(약 4386만원)에서 시작하지만 모델 Y는 그보다 조금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고객이 옵션을 더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모델 3이 3만4000파운드(약 4970만원), 모델 Y가 3만7000파운드(약 5409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미국시장에서 약 700만대의 크로스오버가 팔린 것으로 봤을 때 모델 Y가 테슬라의 베스트셀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모델 3이 여전히 테슬라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내년 말 생산이 준비될 때까지 모델 Y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모델 Y의 사양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모델 X처럼 뒤에 ‘팔콘 윙’ 도어를 달 것으로 보인다.

모델 Y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전자 아키텍처를 업데이트 한다. 앞으로 나올 테슬라 차는 도로 주변 360° 시야 확보를 위한 8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단다. 또한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조건에서 작동하는 신형 전방 레이더도 갖출 예정이다. 기존 레이더 시스템은 폭우가 내리고 심한 안개가 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CEO에 따르면 신형 전자 아키텍처는 기존 테슬라 차량에 적용된 것보다 40배 뛰어난 CPU를 갖춰 ‘차 안의 슈퍼컴퓨터’가 된다. 모델 3과 모델 Y에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더하면 고객 한 명당 7000파운드(약 1023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현지 법 규정에 따라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모델 3과 모델 Y가 안고 있는 또 다른 도전과제는 낮은 가격과 고객이 납득할 만한 주행가능거리에 충분한 배터리 용량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보급형 모델 3은 저렴한 60kWh 배터리를 갖추고 최소한 370km의 주행가능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모델 Y는 각진 디자인을 갖추고 앞에 공간이 넓어 보다 용량이 큰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은 다소 올라간다.

테슬라는 여전히 현금부족 상황에서 빠져나오는데 필요한 생산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2010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와 1년에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거의 160억파운드(약 23조원)를 쏟아부었다. 

테슬라는 작년에 약 7만60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에는 생산능력을 주당 2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미 모델 3의 40만대 사전계약을 달성한 테슬라는 올해 연말까지 1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연간 생산대수를 2019년 50만대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머스크의 확장 계획은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과 공급업자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연간 판매량이 50만대 수준으로 올라서면 테슬라가 이익을 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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