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기상천외한 만우절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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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의 기상천외한 만우절 농담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7.04.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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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은 1년에 한 번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것이 허용되는 날이다. 자동차업계 또한 만우절에 이상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올해 역시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오토카>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혼다: ‘H 스와이프’ 서비스 - 2점

혼다의 차내 데이트 앱인 ‘H 스와이프’(H Swipe)는 윈드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와이퍼를 이용해 왼쪽, 오른쪽 차의 같은 앱을 사용하는 운전자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이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는데 동의 했지만 완전히 마음을 뺏기지 않았다. 혼다는 정차 중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평가: 휴대폰 기반의 앱을 사용하면서 운전하는 경우 벌점 6점과 벌금 200파운드(약 28만원)를 낼 수 있지만 이 앱을 사용하면 그럴 위험이 사라진다.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 스티어링 휠 - 2점

모터사이클 회사인 트라이엄프가 스티어링 휠을 달아 우리를 속이려 했다. 지름이 260mm인 스티어링 휠을 모터사이클 핸들 바에 연결해 더 많은 자동차 운전자를 끌어들이려고 했다. 우리는 이것이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영 기발하지 않다. 

평가: 영국에서 300파운드(약 41만원)의 가격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이 아이디어 또한 그리 형편없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성과 거리가 멀고 정교하지 않은 것이 흠이다. 모터사이클은 2개의 바퀴가 3개보다 더 어울린다.
 

로터스: 고양이 전용 헬멧 - 2.5점 

당신의 로터스에 고양이를 태우고 트랙을 달리고 싶은가? 로터스가 만든 애완동물 전용 헬멧이 여기 있다.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한정판인 만큼 서둘러야 한다. 

평가: 배려심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물론 얼마나 많은 고양이가 레이스 트랙에서 발버둥치는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로터스는 벨트도 만들어야 한다.
 

슈코다: ‘렌트 어 패밀리’ 서비스 - 3.5점

슈코다 코디악을 시승하고 싶은데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개 모두가 같이 타기를 거부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슈코다가 2017년 만우절을 기념해 가족 임대 서비스를 내놨다. 운전자의 가족 구성원만큼 슈코다 차에 태우고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다. 가족 구성원에 대한 메뉴가 있으니 심사숙고한 다음 선택해야 한다. 

평가: 시승하는 동안 모든 가족에 꼭 한 명씩 있는 끔찍한 삼촌과 고집불통 할아버지가 같이 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르노 스포르: F1 해치백 - 3.5점

르노 스포르는 세계 최초 F1 해치백인 ‘R.S.17 하요나라’(Hayonara)를 공개했다. 이 레이싱카는 용량이 300L에 달하는 트렁크가 있다. 또한 영국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즈(Waitrose) 주차장에 최적화된 범퍼와 클리오 RS 전용 윙을 달았다. R.S.17 하요나라는 F1에서 우승을 위한 레이싱카인 만큼 실제로 생산해서 그랑프리에 투입하길 간절히 바란다. 

평가: <오토카> 로드 테스터가 모여 누가 시승할지 결정하기 위해 사다리 타기를 했다. 동시에 프로토타입 제작에 참여하지 않기 위한 제비뽑기도 했다. 


맥라렌: 깃털 랩 - 4점

맥라렌이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MSO)에서 만든 ‘깃털 랩’(Feather Wrap)을 공개했을 때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 이 랩은 1만개의 가느다란 카본파이버를 붙여 만들었다. 운 좋게도(혹은 당신의 취향에 따라 운이 나쁠 수도 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생각에 불과하다. 결코 실현되지 않을 만우절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맥라렌에 따르면 최종 무게는 페인트 도장과 비슷한 수준이며 공기저항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평가: 만약 깃털 랩이 실현가능하다면 무게를 줄이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다. 확실히 사람의 시선을 붙잡아 두겠지만 우리는 일반적인 페인트로 뒤덮인 570GT가 더 좋다.


만: 아이스크림 밴 -  4점

상용차 브랜드 만이 단 하루 동안 ‘아이스크림 만’(Ice Cream MAN)을 판매한다. 스페셜 에디션 아이스크림 밴이다. 만은 99가지 특수 기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췄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소식은 믿을만하지 않으며 양산 가능성 또한 재빨리 사라지고 있다. 

평가: 만이 하루 동안 이 제품을 판매하면 주문이 폭주할 것이다.
 

BMW d드라이브 강아지 바구니 - 4점

오 마이 도그! BMW는 올해 만우절에 d드라이브 강아지 바구니를 선보였다. BMW 트윈파워 터보 팬을 사용해 애완견에게 드라이브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제는 당신의 차에서 애완견을 데리고 나올 필요가 없다. 그리고 강아지가 크게 다칠 위험도 없다. 우리는 BMW에 빨리 프로토타입을 만들라고 짖어대고 있다. 

평가: 단점은 없고 장점으로 가득하다. 단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구석에 있는 비싼 고가구로 돌진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다치아: 선데로 - 4점

다시아 ‘산데로’(Sandero)가 아닌 ‘선데로’(Sundero)다. 민망한 수준의 말장난에 먼저 사과를 하겠다. 이 차는 실내에서 인공 태닝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실내 태닝 기계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다시아 고객이 이러한 퇴폐적인 옵션을 보고 놀라 자빠질 것이다. 그러나 럭셔리카에는 어울릴 수도 있다.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평가: 벤틀리 오너는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에 고급 별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시아 오너는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다른 방법을 찾았다. 아주 합리적이다.
 

현대: ‘클릭 투 플라이’ 서비스 - 4.5점

현대가 ‘클릭 투 플라이’(Click to Fly)로 우리를 속였다. 현대가 영국에서 론칭한 자동차 온라인 판매 서비스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에 이어 클릭 투 플라이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수소 드론을 이용해 무게가 2000kg 미만인 차를 집으로 배송해준다. 영국에서 가장 큰 현대차를 배송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평가: 실제로 수소 드론이 이륙하는 것을 볼 수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실현가능하다.
 

렉서스: ‘차로 발렛’ 서비스 - 5점

추월차로에서 앞 차가 느릿느릿 가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이 없다. 우리는 렉서스의 차로 발렛 소프트웨어에 동의할 것이다. 물론 만우절 장난이지만 말이다. 차로 발렛 서비스는 앞 차가 추월차로에서 천천히 갈 때 안전하게 주행차로로 옮겨 렉서스 가는 길을 터준다. 이것은 2017년 최고의 만우절 아이디어로써 다른 모든 것을 압도했다. 

평가: 이런 기술이 나오면 환상적일 것이다. 업계의 최신 트렌드인 커넥티드카 그리고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최고 점수를 줄 수 있다. 불가능한 아이디어지만 실현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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