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의 미래 제시한 폭스바겐 세드릭(Sedric)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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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미래 제시한 폭스바겐 세드릭(Sedric) 콘셉트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7.03.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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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이 내놓은 신형 콘셉트카는 미래 10년의 개인 모빌리티를 위한 첨단기술을 보여준다. ‘세드릭’(Sedric)이라는 이름은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에서 따왔다. 콘셉트카는 4시트 소형차로 폭스바겐의 ‘투게더 스트레티지 2025’(Together-Strategy 2025)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폭스바겐 그룹이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는 전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계획됐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를 위해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 division)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세드릭은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계획해 처음으로 개발한 콘셉트다. 이 차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차량에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개념을 더해 직관적인 개인 이동수단으로 만들었다.세드릭 콘셉트는 자동차가 공유 경제 속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탐구하고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 플랫폼을 받아들였다. 이를 위해 미하엘 마우어(Michael Mauer) 수석 디자이너, 요한 융비르트(Johann Jungwirth) 최고디지털책임자(CDO) 그리고 울리히 아이호른(Ulrich Eichorn) R&D 책임자 등 폭스바겐 그룹 고위 임원 3명이 참여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최근 모빌리티 서비스업체인 겟(Gett)에 투자하고 자체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모이아(MOIA)를 론칭하는 등 미래 이동수단에 집중하고 있다. 세드릭 콘셉트는 폭스바겐 그룹 내부에 흩어져 있는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했다. 따라서 콤팩트 콘셉트카를 통해 기존의 프로포션이나 스티어링, 페달 등 전통적인 실내 디자인 요소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콘셉트카는 부드러운 표면의 원박스 형태이다. 라운지 같은 실내는 4개 좌석을 갖추고 공간은 넉넉하다. 음성으로 제어가능한 뒤 액슬의 전기모터는 136마력을 낸다. 평평한 바닥 아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깔아 주행가능거리는 402km이다.
 

세드릭 콘셉트의 핵심은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폭스바겐은 2020년 이후 출시할 자율주행차(운전자가 없는)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기술 등급 레벨5에 해당하는 수준을 만들 계획이다. 루프에 5개의 개별 라이다를 달고 7대의 카메라 그리고 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가 뒷받침한다. 요한 융비르트(Johann Jungwirth) 최고디지털책임자는 ‘원버튼’(OneButton)이라 부르는 모빌리티 컨트롤러를 통해 새로운 개념과 사용자가 하나가 된다고 말한다. 미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버튼을 누르면 신형 폭스바겐에 도착 시간을 컬러 신호로 표시하며 시력이 약한 사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진동신호를 보낸다.
 

폭스바겐 그룹은 세드릭 콘셉트를 이미 개발 중인 “여러 콘셉트카의 아버지”라고 묘사했다. 이 콘셉트를 시작으로 그룹에 포함된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세아트 그리고 슈코다 등 다른 브랜드에서 “자녀와 손자” 콘셉트카가 나온다.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콘셉트카 개발은 2016년 5월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퓨처 센터 유럽’(Future Centre Europe)에서 확정됐다. 마티아스 뮐러 CEO가 제안한 프로그램에 폭스바겐 그룹 이사회가 승인한 것이다. 폭스바겐 그룹이 작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보여준 모빌리티 개념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는 그룹의 전통적인 전야제 행사에서 “세드릭 콘셉트는 가장 높은 단계의 자동화 기술을 갖춘 차다. 모든 운전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했다. 개인 비서라 생각하고 세드릭과 이야기하면 된다. 모든 것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차는 가장 빠른 길 또는 친환경적인 경로 그리고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세드릭 콘셉트는 사용자를 목적지에 내려주고 스스로 주차 공간이나 다음 사용자를 찾아간다. 또한 라운지스타일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자율주행차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뮐러 CEO에 따르면 세드릭 콘셉트는 폭스바겐 그룹이 만든 전에 없던 콘셉트카다. 그는 “아이디어를 위한 인큐베이터”로서 그룹의 “새로운 이미지”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폭스바겐 그룹은 별도의 브랜드로 만드는 것 대신 기존의 브랜드에 콘셉트카의 요소를 적용시킬 계획이다. 그는 폭스바겐 그룹 내 각 브랜드가 자율주행차에 집중하는 만큼 이러한 기술 및 요소를 향후 몇 년 안에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의 차량에서 볼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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