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신지혜의 영화와 자동차] 닥터 스트레인지의 차, 우라칸 LP610-4
2017년 02월 27일 (월) 20:12:41 신지혜 c2@iautocar.co.kr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누군가에게 불리울 때 꼭 ‘닥터’라는 호칭을 붙인다. 그만큼 자신이 노련하고 천부적 재능을 가진 최고의 외과의사라는 데 엄청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진 그다. 놀라운 기억력, 상당한 지식을 자랑하며 그 어떤 어려운 수술도 침착함을 넘어서 여유롭게 해내는 그에게 ‘최고’라는 수식어는 아깝지 않다.


그날은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슈트를 갖춰 입고 시계를 골라 찬 뒤 운전대를 잡았다. 날렵하고 강인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닥터 스트레인지의 자부심만큼이나 단단하고 견고한 우라칸은 곧 그의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만다. 빗길을 추월하며 자신 있게 달리다 병원에서 보내온 자료를 잠깐 쳐다보는 순간, 닥터 스트레인지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옆 차와 부딪힌 후 난간을 뚫고 절벽 아래로 떨어져 물속에 처박혀버린다.

 

   
 

그렇게 닥터 스트레인지는 엄청난 사고를 당하고 외과의사로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손을 다친다. 그 아득함과 절망감 속에서 진정되지 않고 떨리는 오른손을 보며 그는 피폐해져 간다.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빗어 넘긴 모습은 간 데 없고 그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덥수룩해지며 몸에 딱 붙어 떨어지는 옷 대신 헐렁하고 구깃한 옷이 그의 몸을 감싸고 그의 차고에는 더 이상 우라칸이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손을 예전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온 신경과 마음이 곤두선 그는 우연히 전신마비를 당한 환자가 온전히 회복되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아무렇지 않게 농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에게서 카마르 타지의 에인션트 원을 찾아가라는 말을 듣는다. 그렇게 에인션트 원과 만난 그는 수련을 통해 최강의 마법사, 소서러 수프림이 되어 간다.
 

   
 

수 년 전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캐릭터가 하나씩 소개되면서 엔드 크레딧에 끼어있는 쿠키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블의 캐릭터들이 하나씩 소개되면서 쿠키를 통해 다음 캐릭터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되었고 도대체 이 캐릭터들이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할 무렵 그들은 함께 어벤저스가 되어 나타나 지구를 지킨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접어들면서 마블 최강의 캐릭터, 소서러 수프림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했다. 최고의 외과의사에서 최고의 마법사가 되어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큰 사고, 큰 손실, 수련의 과정, 타고난 능력과 선택받은 운명으로 엄청난 힘을 가진 마법사가 되기까지 그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한 그의 등장과 쿠키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이들이 함께 모여 또 하나의 유닛을 구성할 것과 막강한 힘과 결집력으로 지구를 지켜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쌓아올려지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다음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으로 감상해도 충분히 흥미롭고 볼거리가 많은 영화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몰던 자동차,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영화 속에서 긴 시간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장면에서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우라칸의 이름은 닥터의 명성과 호화로운 삶을 여실히 보여주며 우라칸의 외형은 그의 자부심과 강인함을 드려내고 우라칸의 성능은 그의 주저하지 않음과 추진력을 나타낸다. 그러나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우라칸의 역할은 그에게 다른 삶을 준 것이다. 가장 처참하고 가장 끔찍한 상태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몰아넣으며 우라칸은 파괴되지만 그 사고로 인해 그는 강력한 마법사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전달받는 것이다.


소서러 수프림이 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더 이상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자유자재로 시공간을 누빌 수 있게 되었지만 그 큰 책임감과 힘 때문에 간혹 예전의 삶이 그리워질 때면 그의 파트너였던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멋진 차이니까.

ⓒ 아이오토카(http://www.iautocar.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구독신청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아이오토카(c2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아 01311 | 등록일자 : 2010년 8월 4일 | 아이오토카 인터넷 신문 | 발행인 겸 편집인 : 최주식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4-16 외교빌딩 805호 | Tel : 02)782-9905 | Fax : 02)782-99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환
Copyright 2010 iautoca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2@iautocar.co.kr  Last Edit : 2018.2.19 월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