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공장에서 첫선, 쉐보레 올 뉴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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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공장에서 첫선, 쉐보레 올 뉴 크루즈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7.01.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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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크루즈가 17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갖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9년 만에 새로 태어난 크루즈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115개국에서 4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신형 크루즈는 새로운 아키텍처의 고강도 경량 바디 프레임을 기반으로 차급을 뛰어넘는 차체 크기와 실내공간, 첨단 안전 시스템을 대거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발표회가 열린 대선제분 영등포공장은 1936년 설립된 조선제본을 그 뿌리로 둔다. 지금은 공장이 이전되어 더 이상 밀가루를 생산하지 않지만 일제 때 지어진 일부 건축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서울의 근대산업유산으로서 의미 있는 장소다. 도시재생사업 프로젝트로 현재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쓰이고 있는데, 오랜 세월 땀의 흔적이 묻어난 장소로서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미국 힙합 뮤직비디오 배경 같은 분위기로 크루즈 신차발표 무대와 잘 어울렸다.
 

인사말에 나선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감각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과 섀시,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프리미엄 세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튜어트 노리스(Stuart Norris) 한국지엠 디자인본부 전무는 “더 크고 가벼운 아키텍처를 사용해 낮고 매끈한 설계가 가능했다”며 “아반떼보다 차체가 100mm 길지만 전고는 낮다. 남성적이고 탄탄한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 0.29를 달성했다. 실내는 가시성이 좋고 공간이 넓다. 인포테인먼트와 에어컨을 명확히 구분하는 등 직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오펠(Opel)이 개발을 주도한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한 신형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15mm 커진 휠베이스와 25mm 늘어난 전장(4,665mm)을 통해 뒷좌석 레그룸이 22mm 확장되어 중형차급에 필적하는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늘어난 차체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 대비 공차중량을 최대 110kg 줄이고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해 차체 강성을 총 27% 증가시켰다.
 

신형 크루즈에는 새로운 1.4L 휘발유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GM의 다운사이징 엔진 기술로 새로 개발된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맞물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효율적인 구동력 전달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내세운다. 크루즈는 전 트림에 스탑앤스타트(Stop&Start) 기능을 기본으로 달고 복합연비는 13.5km/L에 달한다. 또한 동급에서 유일하게 랙타입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R-EPS) 시스템을 달았다.
 

신형 크루즈는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을 갖추어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위험을 예방한다. 그리고 버터플라이 타입의 와이퍼를 적용해 보다 넓고 깨끗한 전방 시야를 확보하게 했다. 더불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Side Blind Spot Alert),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Front Collision Alert), 자동주차 보조시스템(APA: Advanced Parking Assist),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급제동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신형 크루즈는 우선 1.4 터보 한 가지 모델만 나오며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LS 1,890만원, LT 2,134만원, LT 디럭스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2,478만원(부가세 포함)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지엠은 크루즈 디젤 및 전기차 모델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다음 도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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