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신형 LS 공개...'역사상 가장 큰 변화'
상태바
렉서스 신형 LS 공개...'역사상 가장 큰 변화'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7.01.10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렉서스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LS를 공개했다. 렉서스는 “신형 5세대 LS가 지난 1989년에 출시된 오리지널 LS와 마찬가지로 럭셔리의 기준을 새로 정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LS는 LC500에 쓰인 GA-L 플랫폼을 사용했다. 길이×너비×높이가 5235×1900×1450mm이고 휠베이스는 3125mm이다. 현행 LS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15mm, 보닛과 트렁크는 각각 30mm, 41mm 낮아졌다. 렉서스 디자이너는 ‘4도어 쿠페’ 실루엣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형 LS는 기본적으로 앞 엔진에 뒷바퀴를 굴리며 네바퀴굴림은 옵션이다. 렉서스는 신형 V6 3.5L 트윈터보 엔진을 ‘라이벌의 V8 엔진과 비슷한 성능을 내도록’ 개발했다.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61.1kg·m을 낸다. 여기에 LC500에 적용된 10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뒷바퀴굴림 버전은 0→시속 97km 가속에 4.5초가 걸린다. 렉서스는 네바퀴굴림 버전의 성능은 밝히지 않았다.


렉서스는 운전자에 초점을 맞췄다. 가벼운 플랫폼, 낮게 배치한 신형 엔진 그리고 보디 강성을 강화해 핸들링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핸들링은 액티브 스테빌라이저 바 덕분에 보다 강화됐고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LDH) 시스템을 달아 앞, 뒤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낮은 무게 중심은 핸들링에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엔진과 탑승자까지 고려해 무게 대부분을 섀시 중앙에 낮게 위치하도록 설계했다.
 

렉서스는 신형 LS에 차체 진동을 줄이기 위해 ‘비클 다이내믹 인터그레이티드 매니지먼트’(VDIM) 시스템을 넣어 브레이크, 스티어링, 파워트레인 그리고 서스펜션까지 종합적으로 제어한다. 신형 LS는 현행 모델보다 무게를 90kg 줄였다. 또한 단단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기본이고, 에어 서스펜션은 옵션이다.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에 ‘엑세스’(access) 기능을 넣어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차의 높이를 올리고 시트 볼스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신형 LS는 플래그십 모델에 어울리는 편안함을 위해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운전자 시트는 28가지 방식으로 조정되며, 뒤 시트는 열선기능과 전동기능을 적용했다. 앞뒤 시트 모두 통풍기능과 마사지 기능을 더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조용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 엔진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했다. 핵심 안전 기술로 꼽히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은 도로에 있을 때 사람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스티어링까지 제어한다.
 

칼 슈리히트(Karl Schlicht) 토요타 유럽 상품마케팅 사장은 <오토카>에 신형 LS에서 보여준 스포티한 디자인 큐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지난 세대를 쭉 훑어보면 LS 디자인은 역사적으로 아주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큰 변화를 줬다. LS는 여전히 세단이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세단에서 바꿀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바꿨다.”


렉서스가 신형 LS에서 다소 과격한 '스핀들' 그릴을 적용한 것은 기품 있고 외교적인 디자인을 갖춘 4세대와 비교해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슈리히트 사장은 “신형 LS는 정중한 느낌을 줄이는 대신 스포티하고 날렵하게 다듬었다. 물론 포르쉐 파나메라하고는 다르다. 하지만 전통적인 LS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작년 파리 모터쇼 직전 딜러를 대상으로 신형 LS를 먼저 선보였다. 당시 딜러 사이에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렉서스는 LS 이름으로 S클래스 쿠페와 경쟁 할 수 있는 럭셔리 2도어 쿠페를 론칭하지 않을 계획이다. 칼 슈리히트 사장은 이에 대해 “RC와 LC 등 스포티한 쿠페가 많이 있다. RC, LC로 대응하는 것이 라인업의 효율성 등을 따졌을 때 더 효과적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형 LS는 올해 말에 판매가 시작된다. 현행 LS와 LC에도 하이브리드 버전이 있는 만큼 나중에 신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