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거나 혹은 다르거나, 콘셉트에서 양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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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거나 혹은 다르거나, 콘셉트에서 양산으로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7.04.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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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는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제작하는 자동차다. 일종의 샘플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에는 대부분 모터쇼에서 공개했지만 요즘에는 브랜드의 마케팅 플랜에 따라 공개 장소와 시점이 결정되는 경향을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신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실제 양산에 들어가기도 하고, 단지 콘셉트카의 공개를 통해 브랜드의 방향을 제시하거나 이미지 향상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콘셉트카들은 독특하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실제 생산된 모델과 거의 닮기도 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무튼 콘셉트카는 브랜드의 방향과 기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콘셉트에서 양산으로 이어진 주요 모델을 살펴보았다.
 

쌍용 티볼리 & XIV-1
쌍용의 콤팩트 SUV 티볼리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XIV-1을 기반으로 생산한 모델이다. XIV는 eXciting t user Interface Vehicle의 약자. 실제 양산된 티볼리는 전체적으로 콘셉트카와 비슷하지만, 콘셉트카의 곡선형 스타일은 다소 직선으로 변화한 모습이 눈에 띈다.
 

기아 쏘울 & 트랙스터
기아 쏘울 1세대 모델은 세계 3대 디자이너로 불리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쏘울 1세대를 기반으로 만든 콘셉트카가 바로 트랙스터. 재미있게도 이 트랙스터 콘셉트는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쏘울 2세대 디자인에 많은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 F페이스 & C-X17
지난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재규어가 SUV 콘셉트카를 선보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재규어가 SUV를 만든다는 사실은 놀라운 뉴스거리. 물론 재규어의 SUV 콘셉트카 C-X17은 실용성과 세련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양산형으로 등장한 재규어의 첫 SUV F페이스는 콘셉트카의 기본 틀을 유지하며 출시해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 칵투스 콘셉트
칵투스의 기원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커다란 변화를 겪은 후 지난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칵투스 콘셉트로 공식 발표됐다. 이후 칵투스 콘셉트는 C4 칵투스로 양산됐는데, 콘셉트카 자체가 양산형에 가까워 실제 출시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상의 차이점은 거의 없어 보인다.

 

벤츠 더 뉴 A 180 CDI & A 클래스 콘셉트
메르세데스-벤츠가 2011년 공개한 A 클래스 콘셉트는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4년 국내에 더 뉴 A 180 CDI로 출시되었다. 콘셉트카에서 보여줬던 3도어는 생산 모델에서 4도어로 바뀌었고, 해치백 느낌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르노 에스파스 & 이니셜 파리
2015년 유럽에 출시된 르노의 CUV 에스파스는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나타난 이니셜 파리에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파리와 세느강의 낭만적이고 부드러운 디자인을 반영했다는 콘셉트카 이니셜 파리는 양산 모델인 에스파스와 거의 닮은 모습이다. 르노의 유려한 패밀리 룩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 제네시스 & HCD-14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14번 째 모델이라는 의미의 콘셉트카 HCD-14는 201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2세대 제네시스(DH)의 디자인에 기반이 되었다. 특히 HCD-14의 디자인은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인 G80에까지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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