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오디오, 사운드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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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오디오, 사운드 콜라보레이션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7.01.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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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의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실내 구성 항목이다.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친 말로 정보전달과 오락,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과 커넥티드 기술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는 물론 주행능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 시 인포테인먼트 구성을 중요한 선택 기준의 하나로 삼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쟁 모델보다 차별화 된 장점을 호소하기 위해 인포테인먼트에 공을 들인다. 3D 내비게이션, 무선 와이파이, 스마트폰 연동 등 수많은 인포테인먼트 장치들이 운전을 즐겁게 만들고 있지만, 변함없이 중요한 장치는 역시 음향 시스템이다.

'내 차 안의 작은 콘서트' 또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는 가장 행복한 순간' 등과 같이 음향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자동차 마케팅 광고문안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음향 시스템에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음향 전문 브랜드와 손잡고 고성능 프리미엄 음향 시스템을 실내에 적용하는 모습도 이제는 보편화된 현상이다. 애플이나 구글과의 테크노롤지 콜라보레이션만큼 메리디안이나 보스 같은 음향 브랜드와의 사운드 콜라보레이션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각 브랜드가 음향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에 있다. 특히 요즘에는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는 주행성능과 디자인, 연료효율 등 기본적인 구성에서 경쟁 모델 간에 상향 평준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최신 스마트 기술 적용 및 각 분야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실내 인포테인먼트의 차별화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 차별화를 바탕으로 품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 단지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풍부한 음질과 세밀한 음색으로 더욱 현실적이고 명확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오디오 전문 브랜드 부메스터(Burmester)와 협업하고 있다. S클래스에 장착한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은 590W의 출력을 내는 13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9채널의 DSP 앰프를 통해 입체적인 음향을 만들어낸다. 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에는 부메스터의 3D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24개의 스피커와 24채널 앰프를 통해 1540W의 출력을 낸다.

볼보는 자신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S90에 바우어스&윌킨스(Bowers & Wilkins)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19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는데, 자동차 설계 단계에서 스피커와 앰프의 위치를 먼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우어스&윌킨스는 볼보 외에 BMW 7시리즈와 마세라티 기블리에도 적용됐다.

이밖에도 지프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하만카돈(Harman Kardon),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의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Meridian), 르노는 보스(BOSE), 아우디는 덴마크 사운드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and Olufsen)과 협업을 통해 음향 시스템을 완성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부메스터
부메스터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다. 하이엔드가 가격을 염두에 두지 않은 고품질의 오디오를 뜻한다는 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음향 시스템을 실내에 장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S클래스의 최상위 마이바흐 S클래스는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시스템을 장착했고, 운전석과 조수석 발 밑 공간에 라우드 스피커를 장착하는 등 입체 음향 환경을 구축했다. 부메스터 음향 시스템은 포르쉐와 부가티에서도 볼 수 있다.
 

볼보 S90, 바우어스&윌킨스
바우어스&윌킨스 음향 시스템은 볼보뿐만 아니라 BMW와 마세라티 등의 모델에도 사용되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다. 특히 바우어스&윌킨스의 다이아몬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한 볼보 S90은 개발 단계에서 바우어스&윌킨스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 스피커와 앰프 등의 장치 위치를 선정하고, 디자인과 출력을 조율하기도 했다. 바우어스&윌킨스 시스템은 BMW 7시리즈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기블리에도 적용됐다.
 

재규어 F-페이스, 메리디안
영국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은 디지털 음향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을 정도로 기술 중심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실내에 장착한 메리디안 음향 시스템은 실제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들려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2011년 파리모터쇼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메리디안 시스템을 장착하며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했다. 현재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전 모델에 메리디안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르노삼성 QM6, 보스
미국의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보스는 고음 표현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내 장착한 보스의 음향 시스템은 떨림과 소음을 줄이고 풍부한 음량을 확보하는데 기술이 집약돼 있다. 보스는 르노를 비롯해 닛산, 인피니티 등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 시스템이 장착한 모델 중 가장 최근에 출시한 르노삼성 QM6에는 보스 최신 버전의 센터포인트 시스템과 12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서라운드 환경의 음질을 구현해낸다.
 

아우디 , 뱅앤올룹슨
뱅앤올룹슨은 고가의 럭셔리 음향기기를 생산하는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다. 아우디는 A4, A5, A6, A8, R8 등의 모델에 뱅앤올룹슨 음향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A8에 장착한 3D 사운드 시스템은 뱅앤올룹슨의 장점인 빠른 스피커 제어신호 계산을 통해 더욱 더 세밀하고 정확한 사운드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본래의 소리와 가장 일치하는 음질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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