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7 하이브리드, 내년 6000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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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7 하이브리드, 내년 6000대 판매 목표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11.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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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K7의 마지막 라인업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16.2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상품성을 더욱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이전 모델과 똑같이 책정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는 게 기아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상품성이 더욱 높아진 이번 신형 K7 하이브리드를 내세우며 준대형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내년 판매 목표를 6000대라고 밝히고, K7의 전체 판매량 중 약 14% 이상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기아차는 K7 하이브리드의 최고 강점으로 우수한 연비를 꼽고 있다. 복합연비 기준 16.2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경차인 모닝(15.2km/L)보다 높은 연료효율을 보인다는 것. 연비 향상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과 내부 사이에 위치한 플랩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신규 적용했다. 차량의 전력 사용, 엔진 출력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EV 작동 구간을 보더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환경부하로직도 개선했다. 이외에도 공력성능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비롯한 멀티트레드 타이어 등 연비 개선을 위한 아이템을 많이 달았다. 
 

정숙성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엔진 구동과정이 없는 EV 모드의 주행거리도 늘어났으며, ‘능동부밍제어’ 장치를 통해 저 rpm 대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진동 및 소음을 줄였다. 그리고 엔진룸에 흡차음재를 추가로 달고, 흡음재 일체형 언더커버를 새롭게 적용했다. 또한, 휠베이스를 10mm 늘려 실내공간을 키우고, 배터리 위치 이동으로 트렁크 용량을 확대했다.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많은 부분 상품성을 높였지만 3575만원으로 동결했다.(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이 밖에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배터리 평생보증을 비롯한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도 함께 시행한다.
 

신형 K7의 판매량은 아직 꽤 높은 수준이다.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6046대 판매를 시작으로 7월까지 월평균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하며, 누적 판매량 4만5499대를 기록하며 국산 준대형 시장 점유율 43%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랜저IG의 출시가 다가오자 K7의 판매량은 지난 10월 3911대로 떨어졌고, 이달에는 3000대 판매도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구형 K7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K7 하이브리드가 크게 뒤진다. 


지난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총 1만859대가 팔린 반면 K7 하이브리드는 3054대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신형 K7 하이브리드가 신차효과를 업고 반짝 인기를 얻을 수도 있지만, 내년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판매량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올해 판매량의 두 배 수준인 6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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