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맥스크루즈, 꺼져가는 판매량 불씨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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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맥스크루즈, 꺼져가는 판매량 불씨 살릴까?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11.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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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1월 4일, 2017년형 맥스크루즈를 출시했다. 2017년형은 기존 모델에 고급사양을 더해 상품성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이다. 특히 디젤 모델엔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눈길을 끌기도 한다. 현대차는 상품개선이 이뤄진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맥스크루즈 판매량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2017년형 맥스크루즈는 기존 최상급 트림에 적용되던 디자인 사양을 모든 트림에 적용했다. 외관에 크롬 장식을 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사이드 가니쉬를 적용했고, 실내엔 블랙 컬러 스웨이드 내장재를 하위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맥스크루즈 고객만을 위해 글로벌 대표 향료 제조사인 피르메니히(Firmenich)사의 천연방향 향료를 원료로 차량용 향수 ‘에어 소프트너(Air Softner)’를 디자인해 전트림 기본 적용했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파워 테일게이트, 주차 시 운전석 문만 잠금이 풀리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패들 시프트와 애플 카플레이 등 인기 편의사양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형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디젤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것이다. 현대차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면서 기존 대비 연비가 높아지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가속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솔린 모델엔 기존 6단 자동변속기가 그대로 적용된다.

고급사양을 더하면서 가격은 약간 올랐다. 2.2 디젤 모델이 3440~4210만 원, 3.3 가솔린 모델이 3265~4035만 원이다. 구형에 비하면 2.2 디젤 모델은 최대 85만원, 3.3 가솔린 모델은 약 375만원 오른 셈이다.

이번 2017년형 맥스크루즈엔 현대차 SUV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등 상품개선이 이뤄졌지만, 꺼져가는 판매량 불씨를 다시 지펴줄지가 관건이다.
 

맥스크루즈는 그동안 판매성적이 저조했다. '싼타페'의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공간을 키우고 고급사양을 듬뿍 넣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지만, 판매량은 싼타페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싼타페는 평균적으로 월 약 6000~7000대가 팔리며 국내 자동차 판매순위에서 상위에 속한다. 반면, 맥스크루즈는 월 1000대가량 팔리다가 최근에 더 떨어져 약 500대 정도 팔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싼타페와 비슷한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 떨어지는 3열 시트 등을 저조한 판매성적 요인으로 꼽았다.

맥스크루즈의 가격은 싼타페보다 200만원에서 1000만원(동일 엔진 기준) 가까이 비싸지만, 내외관 디자인에서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물론 좀 더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사양 등이 갖춰져 있지만, 소비자들은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3열 시트도 마찬가지다.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3열 시트를 기본으로 구성하지만, 성인이 타기엔 비좁고 승하차 시 불편함이 크다. 또한, 싼타페에도 65만원을 추가하면 3열 시트를 달아주기도 한다. 따라서 맥스크루즈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싼타페와 차별화되는 특별함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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