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퀴굴림 재규어 XE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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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퀴굴림 재규어 XE의 장단점
  • 스티브 헌팅포드(STEVE HUNTINGFORD)
  • 승인 2016.10.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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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등장한 네바퀴굴림 재규어 XE는 F-페이스 SUV 혹은 기존 XE 모델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네바퀴굴림의 콤팩트 이그제큐티브 세단은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통적으로 우세한 시장에서 영역 확장을 목표로 태어난 것임에 분명하다.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다른 재규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리어 바이어스와 연관 있다. 사실, 대부분은 뒷바퀴를 굴린다. 하지만 미끄러짐이 감지되면 약 50% 이상의 파워를 앞바퀴로 전환시킨다.
 

하드웨어를 보강함에 따라 아쉽게도 공차중량이 100kg 늘어났다. 또 CO₂배출량과 연료 소비 역시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 수치 모두 여전히 직접적인 라이벌에 비해 경쟁력 있다. 재규어 XE는 180마력 디젤 엔진과 8단 ZF 오토매틱 기어박스를 장착했다.
 

지금처럼 차들로 가득한 영국 도로에서 자동차를 테스트할 기회는 너무 드문 일이어서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완전히 인지할 수는 없었다. 추가적인 트랙션을 신경 써야 하는 때는 오로지 젖은 로터리에서 가속을 멈춰야 하는 순간뿐이었다. 다른 XE와 같은 점은 주행에서 나쁜 부분이 없다는 사실이다. 비록 483mm 휠과 견고한 R 스포츠 서스펜션이 XE를 구성하고 있지만, 사용할 일은 없었다. 또한 고속에서의 보디는 기복없이 만족스럽게 콘트롤 할 수 있었다.
 

다만 뒷바퀴굴림 XE와 비교해 스티어링은 실망스러웠다. 일정하지 못한 스티어링 자체의 리액션과 중력 반응 때문. 그러나 스포츠 모드는 여전히 콰트로 아우디 A4보다 훨씬 더 정확함으로 앞바퀴를 조절한다. 네바퀴굴림 XE는 또한 어떠한 교통상황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하는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비록 기어박스가 가끔씩 명확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안정적인 주행을 펼쳐주었다. 엔진 사운드는 공회전일 때와 높은 회전속도에서 모두 거칠었다.
 

매카닉적인 부분을 떠나서, 달라진 점은 XE가 재규어의 세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인콘트롤 터치 프로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10.2인치 디스플레이와 8.0인치 표준 터치스크린으로 교체했다. 또한 여전히 아우디의 MMI 시스템과 BMW iDRIVE보다 더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그러나 반응은 표준형 재규어 구성보다 훨씬 빠르다. 또 선명한 그래픽과 8개 장치까지 적용 가능한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하는 능력 등 다양한 추가 구성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는 다른 XE 모델과 거의 같다. 이 말은 높아진 센터 콘솔로 인하여 무릎과 팔꿈치를 편하게 하는 등 드라이브 포지션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뒷좌석에서는 성인들이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비좁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전체적인 시트 품질이 A4와 BMW 3시리즈보다 부족해 보이는 점도 그렇다.
 

만약 네바퀴굴림 세단을 구매하려 하고, 뒷좌석에 사람 태울 일이 없다면 이 XE는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은 물론, 라이벌들이 할 수 없는 승차감과 콘트롤의 조합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에 살고 있지 않다면 동급의 뒷바퀴굴림 XE 모델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XE는 빠르고 저렴하고 쉬우며,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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