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배터리팩 장착한, BMW i3 94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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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배터리팩 장착한, BMW i3 94Ah
  • 힐튼 홀로웨이(Hiton Holloway)
  • 승인 2016.10.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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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94Ah는 2년 6개월 전 처음 선보인 BMW 전기차의 첫 번째 공식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이름에서 볼 수 있는 '94Ah'는 BMW가 새로 개발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배터리 팩과 비슷한 사이즈이지만 에너지 밀도는 놀랍게도 50%나 향상됐다. BMW는 수치로 나타난 33kWh 용량이 i3의 주행 가능 거리를 약 190km~314km로 늘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BMW는 공식 테스트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실제 최소 주행거리는 사실 약 200km라고 말한다. BMW는 이런 결과가 심지어 히터를 사용하는 한겨울과 에어컨을 가동하는 한여름에도 얻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i3의 충전 시스템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 이 특별한 DC(직류) 전지로는 약 40분만에 신형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고객 맞춤형 고정식 BMW 충전단자는 11kWh 삼상(위상이 120°씩 틀리면서 각속도가 같은 3개의 교류) 고출력 충전을 보여준다. 이 충전단자는 자동차 소유자가 자신의 집에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시간 이내에 80%의 충전을 제공한다. 그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주행에서 i3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BMW가 i3을, 특히 휠베이스를 약간 길게 만든 점은 아쉬운 모습이다. 손가락 하나 길이 정도 늘어난 약 4m 길이와 2.57m 휠베이스는 사실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거친 도로에서의 주행과 뒷좌석으로의 접근은 i3의 두 가지 큰 결점으로 다가왔다.

좋지 못한 도로에서 i3의 차체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다소 불편하게 반응했는데, 이 때문에 탑승자들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부딪히곤 했다. 대조적으로 잘 정비된 곧은 도로에서 i3은 신기할 정도로 부드럽고 날렵했다. 그리고 발전된 정숙성은 i3 전기 엔진의 풍부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듯 했다. 퍼포먼스는 심지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코프로(EcoPro) 스위치가 켜있는 상황에서도 꽤 열정적으로 촉발시켰다.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약 48km까지 다른 자동차들을 따라가는데 전혀 문제없었다. 심지어 시속 80km 이상에서도 변화는 매우 확실했다. 전체적인 개선점도 인상적이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감속할 때 에너지를 재생하는 강한 제동효과에 있었다. 

 

주행 측면에서 i3은 운전자의 나쁜 습관을 버리게 하는 인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수직에 가까운 시트,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 넓은 시야, 그리고 기계적 방해의 최소화는 운전자가 도심 교통 환경에 집중하고 시야를 즐기게 한다. 우리의 테스트 드라이브 과정에서 i3은 주행의 기쁨을 주었다.

하지만 i3 94Ah는 저렴하지 않다. 4500파운드(약 637만원) 정부 보조금을 제하더라도 기본형이 2만7830파운드(약 3937만원)다. 주행거리확장형(레인지-익스텐더) 모델이 3만980파운드(약 4383만원)다. 하지만 가득 충전된 배터리와 꽉 찬 연료탱크(약 7.5L 짜리)가 있어야 실제로 약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i3에는 대단히 신선한 무엇인가가 있다. 기본적인 구성과 알루미늄 구조, 당당한 디자인이 합리적인 부분에서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새로운 배터리와 실제 전천후 주행 범위는 상당히 유용하다. 만약 집에서 충전이 가능한 구성과 역동성, 현대적인 진가를 갖고자 한다면, i3은 소유하기에 매우 가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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