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 ’ 세상에 없던 자동차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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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 세상에 없던 자동차 인문학 여행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10.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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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인문학은 동떨어진 분야 같지만 서로 연결되어 인간의 삶을 발전시켰다.자동차의 본고장 독일 자동차박물관 순례와 낭만의 체코 프라하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여행의 기쁨을 만나보자

여행의 출발은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그 새로움으로 낯설어진 자신을 비우고 또 시작될 일상을 이겨낼 에너지를 채운다. 하지만 너무나 뻔하고 식상한 여행이라면 그 ‘비움과 채움’이라는 여행의 의미는 퇴색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오토카코리아>가 하나투어와 손잡고 세상에 없던 여행 시리즈를 만들었다. 바로 시리즈 1탄, ‘명로진 작가와 함께 하는 독일, 체코 자동차 인문학 여행’이다.
 

자동차와 인문학이 무슨 상관이냐고?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 문화 등을 다룬다. 명로진 작가는 “인간만이 엉뚱하다. 자연은 엉뚱하지 않다. 엉뚱함은 인문학적이다. 인문학의 라틴어는 후마니타스로 이 반대말인 인후마니타스(Inhumanitas)는 ‘냉혹, 야만성, 불친절, 인색함’이라는 뜻이다. 자동차의 발전은 대체로 인후마니타스를 극복하는 역사였다”고 말한다. 인간을 위한 엉뚱한 생각이 자동차를 발명했고 그것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자 현대 기술의 집약체인 자동차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인간의 활동을 탐구하는 인문학. 그 매개체는 어쩌면 길이다. 새로운 길이 놓이고 확장되면서 서로 먼 거리의 사람들이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자동차가 그 만남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자동차는 인간의 행동반경을 비약적으로 넓히면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잉태했다. 오늘날 희귀한 클래식카의 가치는 수백억원대(예, 1954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W196 332억원 등)에 이른다. 자동차는 늘 우리 옆에 있어왔지만 이처럼 신비로운 존재다.
 

"나를 안장 위에 그냥 내버려 두시게!
그대들은 오두막과 천막에 머물러 있게나!
나는 기쁜 마음으로 멀리멀리 말달려 가려네!"
 

괴테의 시 '자유로운 마음'의 첫 구절이다. 독일이 자랑하는 문호 괴테는 천상 노마드였고 여행자였으며 방랑하는 예술가였다. 그의 문학은 아마 길 위에서 얻은 영감이 빚어낸 작품이었을 지 모른다. 자동차 역사와 더불어 괴테의 궤적을 따라가는 이 여행의 주제가 '길 위의 인문학' 인 이유다.
 

명로진 작가와 함께하는 독일, 체코 자동차·인문학 여행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7일간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독일 명차 박물관 및 공장 투어가 진행된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포르쉐 박물관 및 공장, 뮌헨에서 BMW 박물관, 드레스덴에 있는 폭스바겐 유리공장 등을 방문한다. 1895년에 나온 세계 최초의 자동차부터 지금까지 130년에 이르는 자동차 역사는 물론 최신 기술이 들어간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예술의 도시 프라하에서 인문학을 탐구한다. 프라하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과학 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유산이 있는 중심지.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이 있는 명소를 구시가지 구석구석을 다니는 프라하 명물 트램을 타고 방문한다. 프라하에서 핵심은 영화 ‘프라하의 봄’과 함께하는 인문학 토크. 영화 속에 나온 ‘사랑이란 무엇이길래?’라는 주제를 인문학과 연결했다. 마지막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함께하는 인문학이다. 독일의 7대 가도 중 하나인 괴테 가도를 따라 드레스덴, 예나, 바이마르 그리고 프랑크푸르트를 차례로 들른다. 괴테 기념관이 있는 예나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괴테 생가를 방문하고 그의 시를 통해 인문학을 접한다.
 

이 여행에 동행하는 명로진 작가는 기자와 탤런트를 거쳐 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08년 이후 줄곧 교보문고 ‘한국의 북멘토’로 선정되었으며 2013년~2014년 2년 동안 EBS ‘고전읽기’를 진행했다. 또한 2014년부터는 팟캐스트를 통해 ‘명로진 권진영의 고전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가 부릉부릉」을 비롯해 수십 권에 달하는 저서를 펴내는 등 저작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인디라이터 연구소' 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구상 교수는 "최근의 트렌드는 융합이다.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인문학적 소양이다. 그래서 자동차 공학도나 엔지니어, 제품 개발자들에게 이 여행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인문학이라는 엉뚱한 만남.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인문학을 만나고, 인문학에 빠져있던 사람이 자동차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이 엉뚱함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여행의 기쁨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

문의: 하나투어(02-2076-2249, http://www.hanatourm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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