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준비하는 부가티 갈리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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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준비하는 부가티 갈리비에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8.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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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럭셔리 세단의 재생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200만파운드(약 30억원)의 수퍼 럭셔리 모델은 지난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갈리비에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다. 부가티의 최근 움직임은 모회사 폭스바겐그룹이 디젤 스캔들에 휩싸인 것과 관련있다. 부가티 럭셔리 세단의 재생산은 회사의 미래 사업과 재정 자립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부가티의 새로운 럭셔리 세단은 폭스바겐그룹의 기술 범위 안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 모델은 포르쉐 MSB 플랫폼의 수정버전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갈리비에의 생산 버전은 미드 엔진의 시론과 달리 차체 앞쪽에 엔진을 장착하는 오리지널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

 

부가티 브랜드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 회장은 "현재 네 가지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갈리비에는 그 중 하나다. 다른 세 가지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갈리비에에 대해 "이 차를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아직 누구도 감히 생산할 수 없는 혁신적인 접근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갈리비에는 2011년 생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8년 간 3000대 이상을 생산하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 럭셔리 세단의 개발은 2013년 뒤르하이머가 아우디로 자리를 옮기면서 버려졌다. 그의 후임 볼프강 슈라이버(Wolfgang Schreiber)는 시론에 집중했고, 2015년 뒤르하이머가 부가티로 돌아오면서 갈리비에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부가티에 처음 왔을 때 어렵게 추진했던 갈리비에에 대해 기술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다. 항상 모터쇼장을 걸으며 럭셔리 시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여다 보곤 하는데, 럭셔리에 관한 것이 아니라 기술에 대한 부분이다."

부가티의 차기 모델이 갈리비에로 드러나고 있지만, 시론의 생산이 끝날 때까지 갈리비에를 출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뒤르하이머는 "모델을 확장하면서 지속해야 하는 계획도 있지만, 우리는 다양한 모델을 가진 라인업이 필요 없다. 하나의 계획이 완성된 이후에 다음 계획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디젤 스캔들로 인해 폭스바겐그룹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토카>는 부가티가 자립할 수 있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계획이 폭스바겐에 필요하다고 지적해 왔다. 부가티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감독할 수 있는 사업 범위로서 부가티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은 투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공의 약속을 통해 신뢰를 얻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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